'모델로 337억' 구아이링이 또…4년 전과 같은 상대, 같은 결과→설욕 금메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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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모델로 2300만 달러(약 337억 원), 스키 선수로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구아이링(미국명 에일린 구)은 이번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선수다. 하지만 운동선수로 버는 수입은 모델 수입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수준.
그렇다고 본업이 떨어지는 선수가 아니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부터 '미국인 중국 국가대표'라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성적은 확실하다. 2022년 대회에서 하프파이프와 빅에어 금메달을,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땄다.
9일(한국시간)에는 설욕에 나섰다.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 슬로프스타일 코스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전.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마틸트 그레모와 은메달리스트 구아이링이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놓고 겨뤘다. 예선에서는 그레모가 최고 득점을 올렸고, 구아이링이 그 뒤를 이었다.
첫 번째 런에서 구아이링이 1위로 치고 나갔다. 구아이링은 첫 번째 시도에서 86.58점이라는 고득점을 올리며 중간 1위가 됐다. 그레모가 2위로 첫 번째 런은 마쳤지만 점수는 83.60점으로 구아이링과 3점 가량 차이가 났다.
두 번째 런에서 두 선수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레모가 86.96점으로 중간 1위를 빼앗은 가운데 구아이링이 초반부터 실수를 저지르면서 23.00점에 그쳤다. 구아이링은 마지막 세 번째 런에서 역전을 기대했다.
메달 색깔이 걸린 세 번째 런. 그러나 구아이링은 이번에도 초반 실수로 고득점에 실패했다. 고득점이 필요한 만큼 어려운 트릭을 쌓아나가야 했는데, 첫 번째 레일을 제대로 타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구아이링의 실수는 곧 그레모의 승리를 의미했다. 그레모가 스위스 코치들과 환호하며 2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구아이링은 미소를 지으면서도 두 팔을 으쓱하며 아쉬워했다.
그레모는 스위스 국기를 어깨에 걸고 마지막 런에 나섰다. 사실상 거대한 금메달 세리머니였던 셈이다. 득점은 15.46점이었지만 큰 의미가 없었다. 그레모가 챔피언 자리를 지켰고, 구아이링은 또 한번 2인자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캐나다의 메건 올드햄. 올드햄의 점수는 76.46점으로 앞선 두 선수와 차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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