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제치고 “스쿠발에게 배우겠다” 선언… 前 KBO 투수 자신감 하늘 찌른다, “다른 선수들보다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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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2년간 키움·KT를 거치며 KBO리그에서 활약해 우리에게도 낯이 익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30·디트로이트)는 바쁜 오프시즌을 보냈다. 재계약이 되지 않은 뒤 새 소속팀을 찾아야 했고, 시작부터 전력 질주를 해야 하는 만큼 윈터리그에서 뛰며 컨디션을 유지했다.
헤이수스로서는 아쉬움이 큰 2025년이었다. 키움과 계약한 헤이수스는 2024년 30경기에서 171⅓이닝을 던지며 13승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수준급 투수로 평가됐다. 그러나 KT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32경기에서 163⅔이닝을 던지며 9승9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오히려 성적이 더 처졌다. 끝내 재계약이 불발됐고, 다시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하고 있다.
헤이수스는 비시즌 디트로이트와 1년 스플릿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경우 130만 달러를 받는 계약 조건이다. 준비도 단단히 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었다. 고향 팀이기도 한 나베간테스 델 마가야네스 소속으로 뛰었고 포스트시즌까지 활약하며 예열을 마쳤다.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하지만 40인 로스터 자격이 아닌 초청 선수다. 가시밭길이다. 언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을지 모른다. 그래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프링트레이닝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헤이수스는 현재 몸 상태를 자신했다.
헤이수스는 1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단계 앞서 있다고 느낀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몸을 만들기 위해 차갑게 시작하지만, 나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던지고 합류했다. 사실 7차전도 던질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자신했다.
헤이수스는 KBO리그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 많이 성장했다며 과거와 다른 투수가 됐다고 했다. 헤이수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다. 누가 타석에 들어오든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나와 같은 사람일 뿐이다. 어떤 타자에게도 지고 들어가지 않는다. 내 구종을 믿고, 타자를 적극적으로 상대한다”면서 KBO리그에서 마음가짐이 많이 변했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지만 기대되는 점도 있다. 스프링트레이닝에 합류하면서 디트로이트의 특급 선수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열렸다. 특히 최근 아메리칸리그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인 타릭 스쿠발에게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스쿠발은 헤이수스와 같은 좌완이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선수인 만큼 여러 가지를 물어볼 계획이다.
헤이수스는 “그는 정말 가슴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라고 감탄한 뒤 “매년 어떤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오르는지, 또 상황마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정말 알고 싶다. 그리고 그의 체인지업에 대해서도 꼭 물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고, 들어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초청 선수 신분이라는 것은 마이너리그 시작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헤이수스는 자신감이 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은 항상 내 계획이었다. 특히 타이거스와 함께 그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면서 “나는 불펜에서 나오는 스윙맨 임무도 할 수 있다. 상황에 맞는 투수로도 뛸 수 있다. 팀이 필요로 하는 건 무엇이든 열려 있다. 나는 그저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을 뿐이다. 그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의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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