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끔찍하다, 여자도 출전할 수 있게 해 달라"...'세계 최고' 女 선수의 간절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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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남녀 평등한 스포츠를 원하지만, 한 특별한 종목은 여전히 불평등에 갇혀 있다.
핀란드 매체 'ABC뉴스'는 11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역대 가장 남녀 평등한 동계올림픽으로 칭송받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대회에서 여성 선수의 참가율이 47%를 기록할 것이며, 50개의 여성 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라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완전한 성평등은 아니다. 노르딕 복합은 남성만을 위한 종목으로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동계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노르딕 복합은 노르딕 스키로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는 종목이다. 먼저 진행되는 스키점프 점수 결과에 따라 이어지는 크로스컨트리에 시간차를 두고 차등 출발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온 이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노르딕 복합은 유구한 전통을 지닌 종목이다. 1924년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꾸준히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런데 노르딕 복합은 흥미롭게도 올림픽에서 여자부 경기가 없는 유일한 종목이다. 여성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을 제외하고 세계선수권 등 다른 대회에서는 여자부 경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올림픽은 노르딕 복합 여자부 경기를 거부했다. 여성 선수 인프라가 부족해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에 세계 최고의 노르딕 복합 선수인 말라신스키는 "노르딕 복합은 완전히 다른 2개의 분야를 훈련한다. 스키점프를 위해 몸을 가볍게 하고, 스키를 빨리 탈 수 있는 에너지와 근육을 갖춰야 한다. 정말 멋진 스포츠다"라며 노르딕 복합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말라신스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여자부 경기가 없기 때문이다. 말라신스키는 "IOC가 우리를 과소평가하는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내 남동생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지만, 나는 불가능하다"라며 "올림픽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이 종목은 발전할 수 없다. 여자부 종목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정말 끔찍했다"라고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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