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 항명→구조물 철거→"캠프 합류하지마" 통보…ML 250홈런 타자-PHI, 절정에 달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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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닉 카스테야노스의 갈등이 절정에 달한 모습이다. 필라델피아 구단이 스프링캠프지에 있는 카스테야노스의 사진을 철거하고,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
미국 '포브스'는 12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닉 카스테야노스의 사진을 철거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며 "올겨울 익숙한 얼굴들의 재계약으로 오프시즌을 보냈지만, 한 핵심 선수는 복귀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지명을 바은 카스테야노스는 2013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22시즌에 앞서 필라델피아에 입성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이적 첫 시즌 136경기에서 138안타 13홈런 62타점 타율 0.263 OPS 0.694에 그쳤다.
하지만 곧바로 폼을 되찾았다. 2023시즌 카스테야노스는 29홈런 106타점 타율 0.272 OPS 0.787로 부활했고, 2024시즌에는 162경기에서 154안타 23홈런 86타점 타율 0.254 OPS 0.742를 마크하는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에는 17홈런 72타점 타율 0.250 OPS 0.694로 조금 주춤했지만, 카스테야노스는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그런데 카스테야노스가 필라델피아와 더는 함께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가 카스테야노스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막았고, 그의 사진까지 철거하는 일이 벌어졌다.
'디 애슬레틱'은 "베이케어 볼파크의 로비에서 클럽하우스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선수 사진이 걸려 있는데, 트레이 터너와 알렉 봄 사이의 빈 공간이 있었다. 그 자리는 원래 카스테야노스의 사진이 있었다"며 "필라델피아는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가며, 이번 주 팀 훈련 시설에 나오지 말 것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가 이렇게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카스테야노스와 롭 톱슨 감독의 불화 때문이다. 카스테야노스와 톰슨 감독의 갈등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사령탑은 지난해 경기 중 카스테야노스를 빼고 대수비를 투입했는데, 이를 두고 카스테야노스가 분노했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항명'했다.
이에 필라델피아가 톰슨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일환으로 필라델피아는 오프시즌 내내 카스테야노스의 트레이드 대상을 물색해왔고, 캠프에도 합류하지 못하게 했다. '포브스'는 "구단은 카스테야노스의 남은 연봉 일부를 부담할 트레이드 상대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캠프가 시작되기 전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선 방출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 또한 "트레이드든 방출이든, 카스테야노스 문제는 며칠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카스테야노스와 필라델피아의 작별이 임박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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