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한숨 끊이지 않는다…헐리우드 배우 부부가 낳은 걸작, 마침내 40홈런 대폭발→71년 만에 구단 대기록 '역시 MVP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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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한숨 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강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꼽히는 'PCA'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4)이 마침내 4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크로우-암스트롱은 4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MVP 굳히기'에 나섰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크로우-암스트롱은 우완투수 타일러 필립스의 초구 84.7마일 스위퍼가 한복판에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11.2마일(179km)이 찍혔고 비거리는 403피트(123m)로 측정됐다.
경기는 컵스의 3-10 완패로 끝났으나 크로우-암스트롱의 40홈런 달성은 구단 역사에 큰 의미로 자리했다.
우선 크로우-암스트롱은 컵스 구단 역사상 10번째로 4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컵스 좌타자로는 역대 2번째. 이전까지는 1970년 빌리 윌리엄스가 42홈런을 기록한 것이 유일했다. 또한 2005년 데릭 리가 46홈런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컵스에서 40홈런을 친 타자로 역사에 남았다.
여기에 컵스 구단 역사에서 24세 이하 선수가 한 시즌에 40홈런 이상 기록한 것 역시 역대 2번째에 해당한다. 1955년 어니 뱅크스 이후 무려 71년 만에 탄생한 기록이다.
경기 전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그는 어린 나이에 정말 많은 홈런을 치고 있다"라면서 "무엇보다 자신의 재능을 보여준 크로우-암스트롱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코칭스태프 역시 그의 능력을 잘 다듬고 그의 힘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데 훌륭한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아버지 매튜 존 암스트롱과 어머니 애슐리 크로우 모두 헐리우드 배우 출신으로 크로우-암스트롱은 부모의 성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그야말로 헐리우드 배우 부부의 걸작이 아닐 수 없다.
202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뉴욕 메츠에 지명을 받았던 크로우-암스트롱은 2021년 7월 컵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컵스는 크로우-암스트롱을 데려오기 위해 하비에르 바에즈와 트레버 윌리엄스, 그리고 현금까지 건네야 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2023년 컵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2024년 10홈런-27도루, 지난해 31홈런-35도루에 이어 올해는 144경기 타율 .280, 출루율 .374, 장타율 .572, OPS .946 155안타 40홈런 96타점 33도루를 기록하면서 생애 첫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40-4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단 7명이 전부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선수는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타자로 158경기 타율 .282, 출루율 .392, 장타율 .622, OPS 1.014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20도루를, 투수로 14경기 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로 활약하면서 만장일치 MVP로 선정됐다. 2021년,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데 이어 2024~2025년 내셔널리그 MVP를 독식한 것이다.
올해는 타자로 129경기 타율 .279, 출루율 .381, 장타율 .525, OPS .906 139안타 30홈런 80타점 11도루, 투수로 14경기 85⅔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로 활약하고 있으나 크로우-암스트롱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면서 또 한번 MVP를 수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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