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트레이드로 버렸는데 초대형 스타가 됐다…홈런 1위 컴백, 14년 만에 꿈의 대기록 향해 전진 "상당한 부담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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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10년 전에 트레이드로 버린 선수인데 지금은 대기록에 도전할 정도로 위상이 달라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간판타자' 요르단 알바레즈(29)가 꿈의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알바레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알바레즈는 애리조나 선발투수로 출격한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상대했고 볼카운트 1B 1S에서 3구째 들어온 시속 81.7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알바레즈의 시즌 38호 홈런. 전날(6일) 탬파베이 레이스의 강타자 주니어 카미네로가 시즌 38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알바레즈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는데 알바레즈가 하루 만에 공동 1위로 복귀하면서 홈런왕 경쟁은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알바레즈는 단순히 홈런왕 타이틀만 도전하는 것이 아니다. 올 시즌 알바레즈는 142경기에 나와 타율 .314, 출루율 .432, 장타율 .599, OPS 1.031 160안타 38홈런 95타점 1도루를 기록하면서 현재 아메리칸리그 타격,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등 전방위에 걸쳐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타격 3관왕을 의미하는 타격, 홈런, 타점 부문에서 모두 1위에 랭크돼 있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알바레즈가 만약 타격 3관왕을 달성한다면 2012년 미겔 카브레라(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14년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알바레즈는 7월에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페이스를 자랑했으나 8월 1일 이후 타율 .281, 출루율 .417, 장타율 .456 3홈런 13타점을 기록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결코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7월까지 보여준 폭발적인 타격과 비교하면 생산력이 크게 떨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그를 상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고 아주 까다롭게 승부하고 있다. 예상했던 일"이라며 "안타도 치고 볼넷도 얻고 있다. 다만 최근 타구가 담장을 많이 넘어가지 않았을 뿐이다. 곧 다시 홈런을 몰아치는 구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석에서의 접근은 여전히 좋다"라고 말했다.
결국 타격 3관왕 달성 여부는 상대 투수들의 견제를 얼마나 뚫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 알바레즈 역시 "상대 팀에는 분명한 계획이 있다. 내가 공을 쫓아가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때로는 약간의 불안감 때문에 내가 공을 쫓아가기도 한다. 앞으로는 내가 쫓아가길 원하는 공을 건드리지 않고 좀 더 인내심을 갖는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동의했다.
한때 휴스턴은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었으나 지금은 5할 승률에도 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공격력이 약화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알바레즈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MLB.com'은 "알바레즈에게 상당한 부담이 따르고 있다. 전력이 부족한 휴스턴 타선에서 그가 가장 뛰어난 타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즌 막판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더해지고 있다"라고 알바레즈가 처한 현실을 가감 없이 이야기했다.
알바레즈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6년 다저스의 유망주 선수였으나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휴스턴은 2016년 8월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알바레즈를 데려왔다. 대가는 우완투수 조쉬 필즈 1명이 전부였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속이 쓰릴 만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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