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골골골골골골골! 中 U-17, 인도네시아 10-2 초토화→“역대 최강 세대, 일본도 해볼 만” 21년 만에 월드컵 꿈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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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언론에 화색이 돈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맞붙을 인도네시아를 2경기 합계 10-2로 완파한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을 향해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우키시마 사토시 감독이 이끄는 중국 U-17 대표팀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와 2차 평가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장보린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4분, 장보린이 페널티 박스 안 왼편에서 니어포스트 쪽으로 강하게 깔아찬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린 뒤 인도네시아 골키퍼 등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불운한 결승골을 허용한 인도네시아 골키퍼는 그대로 무릎을 꿇은 채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리며 주저앉았다.
'우키시마호' 기세가 심상치 않다.
U-17 아시안컵 본선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인 지도자를 전격 영입한 중국은 최근 4차례 평가전에서 3승 1패를 쌓았다. 이 기간 13득점 4실점이란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뽐냈다.
상대한 팀도 만만치 않았다. 연령별 무대에서 아시아 강자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과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1-2로 석패했고 2차전에선 2-0으로 일축해 설욕에 성공했다.
동남아시아 복병 인도네시아와는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인도네시아 원정이었음에도 중국 우세가 뚜렷했다.
첫 경기를 7-0 대승으로 장식해 아시아 축구계를 놀라게 하더니 준주전급으로 선발 명단을 꾸린 두 번째 경기서도 3-2로 눌러 내용과 결과 모두 거머쥐었다.
중국 '소후'는 14일 "두 차례 평가전이 끝난 뒤 인도네시아 선수단은 눈물을 흘렸다. 특히 골키퍼는 2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허용해 멘붕 상태에 빠졌다"면서 "사실 인도네시아는 중국을 안방으로 초청해 (승리한 뒤) 자신감을 끌어 올리려던 게 이번 친선경기 목표였다. 하나 결과는 ‘더블 패배’로 참혹했다"고 적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악재가 있다. 오는 5월 개막하는 U-17 아시안컵 본선에서 두 팀은 나란히 같은 조에 편성돼 있다.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로 맞붙는다. 인도네시아는 오히려 자신감을 잃고 대회 본선에 나서게 됐다. 우연치고는 너무도 공교롭다"며 양국의 엇갈린 표정을 보도했다.
현재 중국 U-17 대표팀의 최전방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솨이웨이하오(청두 룽청)가 주전 자리를 굳힌 가운데 장보린(허난)과 자오송위안(칭화대부고)이 각자의 강점을 어필하는 형국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자오송위안은 11골, 솨이웨이하오와 장보린은 각각 9골과 7골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선 솨이웨이하오-자오송위안이 선발로 나서 각각 2골씩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장보린도 1골을 보태 세 명의 공격수가 총 7골 중 5골을 합작했다.
이어진 2차전에서도 장보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투입됐다. 2-1로 앞선 후반 2분 인도네시아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자 벤치에서 대기하던 솨이웨이하오 역시 교체로 나서 장보린과 투톱을 형성했다.
그리고 둘은 눈부신 호흡으로 결승골을 일궈냈다. 솨이웨이하오 침투 패스를 장보린이 득점으로 연결해 우키시마 감독에게 미소를 안겼다.
덕분에 아시안컵 본선에서의 선전을 넘어 21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진출까지 도모하는 분위기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현재 우키시마호는 광자오레이(아틀레틱 예이아), 완샹(츠르베나 즈베즈다), 쉬정펑(우한쓰리타운), 솨이웨이하오, 자오송위안, 장보린 등 다수의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세대를 ‘역대 최강의 U-17 중국 대표팀’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시안컵 활약을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고 귀띔했다.
중국은 일본과 인도네시아, 카타르와 아시안컵 B조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일본, 카타르와 차례로 맞붙는다. 김현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예멘과 베트남, 아랍에미리트와 C조에서 경쟁한다.
시나 스포츠는 "조 편성을 보면 중국은 비교적 괜찮은 대진표를 받았다는 평가"라면서 "전력상 인도네시아, 카타르보다 우위에 있고 일본과 비교해도 전투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정상적인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무난한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라며 다소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U-17 아시안컵은 오는 5월 7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총 16개 팀이 참가하는데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2개국, 총 8개 팀이 내년 U-17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중국이 월드컵에 마지막으로 참가한 건 2005년 페루 대회였다. 당시 북한, 카타르와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했고 A조 2위를 차지하며 8강행 '깜짝 쾌거'를 이뤘다. 튀르키예와 8강전에선 1-5로 대패해 고개를 떨궜다. 시나 스포츠는 "현재 흐름과 전력이라면 21년 만에 월드컵 복귀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우키시마호를 향한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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