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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유격수 랭킹 폭락 충격 사건… 美도 놀란 복귀 시점? 올해는 함흥차사 신세 피할까

작성일: 2026.02.16 15:1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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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과 애틀랜타는 서로를 원한 끝에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황당 부상으로 그 시작이 어그려졌다.
▲ 김하성과 애틀랜타는 서로를 원한 끝에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황당 부상으로 그 시작이 어그려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부상이 잦으면 전체적인 선수 평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계약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부상 이력이 많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줄 팀은 없다. 연 평균 금액을 높이더라도 계약 기간을 줄여 위험 부담을 줄이려 한다.

김하성(31·애틀랜타)의 가치 하락도 이와 연관을 지을 수 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026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스프링트레이닝을 앞두고 시즌 유격수 랭킹을 선정해 공개했다. 한창 잘 나갈 때 유격수 랭킹에서 10위권을 유지했던 김하성의 순위는 무려 26위까지 밀렸다. 김하성의 기량이 크게 떨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 결국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블리처리포트’ 또한 부상 전력을 꽤 길게 언급했다.

김하성(31·애틀랜타)은 한때 야구계를 대표하는 ‘철강왕’이었다. KBO리그에서 이렇다 할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경기에 나갔다. 웬만한 통증은 참고 뛰는 선수였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이런 김하성의 내구성을 운동 능력으로 연결시켰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에 나가지 못한 때는 있어도, 아파서 경기에 나가지 못한 일은 기억하기 어렵다. 3년간 꾸준하게 자기 자리를 지켰다.

그런 김하성의 이미지가 구겨지기 시작한 것은 2024년 시즌 막판부터였다. 시즌 막판 귀루를 하다 오른 어깨를 다쳤다. 시즌 뒤 수술대에 올랐다. 여기까지는 어떤 선수에게도 닥칠 수 있는 불운으로 여겼다. 탬파베이와 김하성이 빠르게 돌아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재활 중인 선수에게 2년 총액 29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 최대한 빠른 복귀와 좋은 활약을 다짐하며 팬들에게 사과를 한 김하성은 이르면 5월 초에는 메이저리그 무대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최대한 빠른 복귀와 좋은 활약을 다짐하며 팬들에게 사과를 한 김하성은 이르면 5월 초에는 메이저리그 무대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1+1년 계약이었다. 2025년 1300만 달러, 2026년 1600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2025년 시즌 뒤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조항을 넣었다. 2025년 시즌 건재를 과시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의지였다.

당초 김하성 측은 5월 중 복귀를 낙관했다. 선수 측에서는 “5월도 보수적인 전망”이라면서 심지어 4월 말에서 5월 초에 복귀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함흥차사였다. 5월 초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고, 마이너리그 재활이 길어지면서 6월 복귀도 무산됐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중 다시 하체 부상을 당하는 등 재활 기간이 늘어졌다. 김하성의 2025년 시즌 첫 경기는 7월 5일(한국시간)에야 이뤄졌다.

복귀 후에도 계속 하체 부상이 겹치면서 결장하는 시기가 있었고, 결국 2025년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여기에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잔류를 선언한 뒤에도 문제가 생겼다. 한국에서 오프시즌을 보내던 중 빙판길에 넘어져 오른손 중지를 다친 것이다. 또 수술대에 올랐고, 그라운드 밖에서의 부상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시선도 그렇게 곱지 않다.

▲ 최근 잦은 부상으로 선수 가치가 떨어진 김하성은 올해 성적은 물론 건강에서도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
▲ 최근 잦은 부상으로 선수 가치가 떨어진 김하성은 올해 성적은 물론 건강에서도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

당초 김하성의 결장 기간은 4~5개월 정도로 예상됐다. 자칫 전반기 상당 기간을 날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현시점에서는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16일(한국시간)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하고 팀에 복귀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김하성은 손가락 힘줄 파열 부상을 당했다. 구단은 초기 회복 기간을 4~5개월로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김하성은 예상보다 빠른 복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 매체는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단장은 MLB.com의 마크 보우먼을 포함한 취재진에게 김하성이 5월 초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면서 김하성이 60일 부상자 명단에 갈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개막 이후 60일, 즉 5월 말까지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대신 40인 로스터에서 일시로 빠지면서 한 선수를 추가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으면서 5월 중 복귀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앤소폴로스의 최근 발언으로 볼 때, 60일 부상자 명단 등재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고 짚으면서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복귀할 때까지 유격수 자리를 임시로 메울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성의 장기적 이미지와 팀의 전력 구상을 위해서라도 올해는 복귀가 늘어져서는 안 된다.

▲ 지난해 어깨 부상 복귀가 지연됐던 김하성은 올해는 건강한 복귀를 자신하고 있다
▲ 지난해 어깨 부상 복귀가 지연됐던 김하성은 올해는 건강한 복귀를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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