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LA로 이동 확인! '오피셜' 공식발표…SON과 7년 2개월 만에 격돌 → 7만 7천석 대규모 경기장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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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과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의 대결이 확정됐다.
마이애미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을 위해 LA로 이동한다"고 밝히며 메시의 사진을 게재했다. 메시는 로드리고 데 폴과 함께 나란히 걸으면서 비행기에 몸을 싣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메시가 전세계 축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손흥민과 빅뱅에 참여한다. 가장 큰 변수였던 몸상태가 출전쪽으로 확실하게 기운 모습이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훈련에서 제외되기도 했던 메시였는데 사진 속에서는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LA로 향하며 이번 개막전의 무게감은 최고조에 달하게 됐다.
앞서 메시는 LAFC와 리그 첫 경기에 휴식이 불가피해 보였다. 프리시즌 일환으로 펼친 바르셀로나SC(에콰도르)와 경기 도중 허벅지 부근의 불편함을 느꼈던 것이 결국 공식적인 부상 판정으로 이어지게 됐다.
메시는 곧장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전하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푸에르토리코에서의 일정을 기다려온 많은 분께 인사를 올린다"라고 운을 뗀 뒤 "지난 경기에서 느낀 불편함으로 인해 중도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구단 및 주최 측과 논의 끝에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구체적인 상황을 공유했다.
그런데 회복세가 빨랐다. 다행히 손흥민과 맞대결도 정상적으로 이어진다. 지난 시즌 손흥민의 LAFC 합류에도 시점이 맞지 않아 무산됐던 첫 격돌이 이제서야 성사됐다. MLS 사무국은 아예 시즌 첫 경기부터 이들의 맞대결을 배치하며 역대급 흥행을 예고했다.
대회 장소부터 남다르다. 평소 LAFC가 사용하는 2만 2000석 규모의 BMO 스타디움 대신 무려 7만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설적인 경기장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무대를 옮겼다. MLS 경기가 이곳에서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손흥민과 메시라는 이름값이 불러온 파격적인 결정이다.
홈팀의 주포 손흥민의 기세도 가파르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온두라스에서 치러진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에서 전반에만 1골 3도움을 몰아치는 가공할 화력을 뽐냈다. 레알 에스파냐를 상대로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뒤 후반 초반 일찌감치 교체되어 체력을 비축한 것은 오로지 메시와의 이번 일전을 정조준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상의 컨디션을 갖춘 손흥민이 안방에서 맞이할 메시를 상대로 어떤 골 잔치를 벌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메시와 손흥민이 공식 경기에서 마주하는 것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무려 7년 2개월 만이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메시는 2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갔고, 손흥민은 1도움으로 응수하며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미국 무대의 아이콘이 된 두 선수가 각자의 팀을 대표해 다시 한번 승부를 가리게 된 셈이다. 현지 언론과 MLS 사무국은 이번 경기를 "단순한 개막전을 넘어선 메가 이벤트"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단 한 차례만 만나기 때문에 이번 기회는 더욱 소중하다.
손흥민이 메시라는 거대한 벽을 넘고 MLS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릴 시간은 다가오는 22일 오전 11시 30분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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