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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감독 25명 갈아치웠다' 노팅엄 구단주의 살벌한 칼날…유럽대항전 우승 감독도 예외 없었다

작성일: 2026.09.11 17:12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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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의 '감독 교체 잔혹사'가 또 한 페이지 추가됐다. 이번에는 유럽대항전 우승과 구단 창단 100주년 3관왕을 이끈 사령탑마저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0일(한국시간)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과 결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멘딜리바르는 2024년 2월 지휘봉을 잡은 뒤 약 2년 반 동안 올림피아코스를 이끌었다. 특히 부임 첫 시즌인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안겼다. 다음 시즌에는 리그와 컵, 슈퍼컵을 휩쓸며 3관왕까지 달성했다.

화려한 성과에도 이별은 빨랐다. 올림피아코스는 올 시즌 리그 첫 3경기에서 2승 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결국 시즌 개막 7경기 만에 감독 교체가 결정됐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마리나키스의 감독 교체 기록이다. 영국 '더 선'은 "멘딜리바르는 마리나키스가 지난 16년 동안 경질한 25번째 감독이 됐다"고 전했다.

마리나키스는 2010년 올림피아코스를 인수했고, 2017년에는 노팅엄을 품었다. 2023년부터는 포르투갈 히우 아브까지 소유하고 있다. 세 구단을 운영하는 16년 동안 무려 25명의 감독이 그의 손에서 지휘봉을 내려놨다.

노팅엄만 놓고 봐도 감독 교체 속도가 상당하다. 지난 시즌에는 무려 네 명의 감독이 시티 그라운드를 거쳐 갔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가 시즌 초반 경질된 것을 시작으로 후임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8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뒤 물러났다. 이후 션 다이치 역시 25경기 만에 경질됐고, 비토르 페레이라가 팀을 맡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그러나 잔류라는 임무를 완수한 페레이라와도 시즌 종료 후 결별했다. 현재 노팅엄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떠난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상태다.

이번에는 올림피아코스에서 또다시 칼을 빼 들었다. 유럽대항전 우승과 3관왕이라는 굵직한 업적을 남긴 멘딜리바르도 예외는 아니었다.

16년간 세 구단에서 감독 25명. 마리나키스의 거침없는 감독 교체 역사가 다시 한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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