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역대급 더비 소식…"156억원 김민수가 10번 맡을 가능성이 높다" → 셀틱과 올드펌 앞두고 선발 복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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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유망주가 세계적인 라이벌전을 기다리고 있다. 레인저스의 10번 김민수(20)가 올 시즌 첫 올드펌 더비에 다시 선발로 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레인저스는 오는 1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라이벌 셀틱과 2026-27시즌 스코티시 리그컵 8강전을 펼친다. 두 팀은 주말 정규리그 프리미어십에서도 맞대결이 잡혀있어 올드펌 2연전의 시작점이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 스코츠맨'은 셀틱전을 앞두고 레인저스의 공격진을 분석하면서 김민수의 선발 기용 가능성을 높게 봤다. 매체는 "중앙 공격 전술에서는 투톱을 가동하거나 김민수를 '10번 역할'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더 유력한 가능성은 후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수가 다시 선발로 돌아올 이유는 분명하다. 레인저스는 프리미어십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애버딘, 마더웰, 세인트 미렌을 상대로 모두 1-0 승리를 거뒀고, 폴커크전 역시 2-1로 이겼다. 승점은 쌓았지만 공격력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6경기에서 기록한 득점도 6골에 그쳤다.
여기에 주포 로렌스 샹클랜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12월까지 빠지게 됐다. 팀 득점의 4골을 책임졌던 주장인데다 페널티킥까지 담당해 출혈이 크다. 유세프 체르미티 역시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상태라 공격진의 선택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김민수는 측면보다 중앙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을 풀어주는 2선 자원이다. 최전방에서 공백이 생기긴 했어도 10번 자리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할 확실한 카드가 필요하기에 김민수 카드를 선발로 꺼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민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인저스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2부리그 FC안도라에서 39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했고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를 발판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레인저스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인 1000만 유로(약 156억 원)를 지불해 영입했다. 여기에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까지 받았다.
출발은 기대 이상이었다. 김민수는 이적 직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애버딘전에서는 수비진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데뷔골을 눈앞에서 놓쳤고, 마더웰전에서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지만 팀 내에서 김민수에게 공격 작업을 맡기고 있다는 점은 분명했다.
다만 세인트 미렌전에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김민수는 후반 교체 투입돼 약 30분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이어갔다. 아직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현지에서는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평가하고 있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민수에게도 셀틱전만큼은 놓칠 수 없는 무대다. 비록 양현준(셀틱)의 이민성호 차출로 기대하던 코리안 더비는 열리지 않아도, 김민수 입장에서는 다시 선발로 돌아와 홈팬들에게 이름을 확실히 각인할 기회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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