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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합류 앞둔 이정후, 바쁘다 바빠…이번엔 리드오프+중견수 출격, 테스트 계속된다

작성일: 2026.02.25 00:5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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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연속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이정후가 익숙한 역할인 1번 타자, 중견수로 또 한 번의 테스트 과정을 밟는다.
▲ 이틀 연속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이정후가 익숙한 역할인 1번 타자, 중견수로 또 한 번의 테스트 과정을 밟는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두 경기 연속 안타와 홈 보살을 선보이며 연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정후가 이번에는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 전까지 계속해서 테스트 과정을 밟는 모양새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중견수를 맡았다. 이정후는 지난해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면서 공격력에서 기대에 못 미쳤는데, 공격보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중견수 가운데 중견수 수비력 최악으로 꼽힐 정도였다. 미국 언론들도 이정후의 수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 정도였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겨울 변화를 택했다. 외야 골드글러브 출신의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하면서 중견수의 역할을 맡기면서, 이정후를 우익수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이정후의 수비의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 지표 향상을 노리는 움직임이었다.

아직까지 표본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정후의 우익수 이동은 매우 성공적이다. 이정후는 지난 23일 첫 시범경기에서 우익수로 출전해 홈 보살을 만들어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가 "이정후가 레이저를 쐈다"며 홈 보살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안타와 보살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안타와 보살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이정후
▲ 이정후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정후는 전날(24일) 우익수, 4번 타자로 배치됐고,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4번 타자로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것은 물론 이틀 연속 홈을 파고들던 주자를 저격하며 '강견'을 뽐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타격왕' 출신의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한 여파다. 컨택 능력이 뛰어난 아라에즈는 리드오프에도 어울리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선수다. 이정후와 강점이 흡사하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아라에즈는 물론 이정후를 두고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이틀 연속 우익수로 출격했으나, 타순에 변화가 있었다. 그런데 이날은 포지션과 타순 모두 변화가 이뤄졌다.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바로 리드오프로 출전함과 동시에 다시 중견수에 배치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제러드 올리바(우익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헤라르 엔카나시온(1루수)-제이크 홀튼(지명타지)-네이버 펄먼(2루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케이시 슈미트(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매일 테스트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정후가 곧 WBC 대표팀 합류를 위해 일본으로 이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정후가 1번 타자, 중견수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 이정후
▲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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