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MLB 진출 겹악재 발생? 이 선수에게 관심 다 뺏기나… “MLB 큰 관심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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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일본프로야구 정상급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일본에 상주하듯 하며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선수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ESPN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 중 하나인 제프 파산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칼럼을 통해 “사토 테루아키, 타이라 카이마, 이토 히로미는 12월 1일 이전에 계약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인 포스팅 3총사의 조기 계약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상당한 변수가 있다. 현재 노사협약(CBA)은 올해 12월 1일로 그 효력이 끝난다. 사무국과 노조가 새 CBA를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샐러리캡 문제 등 첨예한 사안들이 많아 11월까지 타결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약 새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12월 1일부터는 FA 시장이 사실상 멈추고, 구단들은 직장폐쇄를 선언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때문에 포스팅을 하려면 최대한 빨리 해 12월 1일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좋다. 올 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노시환(한화) 또한 만약 생각이 있다면 포스팅을 빨리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현재 몇몇 구단들이 노시환의 메이저리그 통용 가능성을 평가하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타이밍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CBA의 불확실성이라는 악재에 더불어 그리고 같은 시기에 사토 테루아키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 겹악재다. 사토와 노시환의 포지션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해당 포지션에 선수가 필요한 팀들은 일단 사토 협상에 먼저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아무래도 지명도와 가치에서 밀리는 노시환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사토 뒤로 포스팅을 하기에는 CBA 협약의 불확실성이 걸린다.
파산 또한 올 시즌 야수 FA 최대어가 미국에 있지 않고, 오히려 사토가 될 수 있다고 점쳐 화제를 모았다. 파산은 11일 “(일본프로야구) 유력한 트리플 크라운 후보이자 지난 시즌 MVP를 수상하고 올해도 수상을 노리고 있는 선수이지만,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고 사토를 소개한 뒤 “사토는 27세의 3루수로 한신 타이거스가 그를 포스팅할 경우 2003년 마츠이 히데키 이후 처음으로 MLB에 진입하는 NPB 디펜딩 MVP 야수가 될 수 있다”고 관심을 드러냈다.
실제 사토는 올해 3할을 넉넉히 넘기는 타율,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은 물론 이미 30홈런 이상을 친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거포 중 하나다. 성적 하나를 놓고 보면 흠잡을 곳이 없다. 주로 3루수를 보나 코너 외야수도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 유동성도 있다. 2021년 일본프로야구 데뷔 후 홈런 개수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일본프로야구 최고 파워히터 중 하나로 평가된다.
파산 또한 “사토는 삼진 수(기사 작성 시점 520타석 135삼진)와 포지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보완점은 짚었다. 파산에 따르면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사토가 3루수로 성공하기는 어려우며, 1루수로 뛰어야 한다는 계산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파산은 “수비 위치나 삼진 비율에 대한 의문은 있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적 후 첫해에 맹활약했던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사례를 보며 구단들이 사토에게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점쳤다.
실제 한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일본 야수들은 거포가 없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일본인 선수들의 활약 덕에 이런 인식은 많이 깨진 상황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50홈런 이상을 쳤고,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는 모두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실제 일본 리그에서는 젊은 자국 출신 거포들이 많이 나오며 이전의 일본야구 고민을 지워내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꾸준히 모으고 있다.
사토의 포스팅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건 아니다. 그러나 올 시즌 뒤 자격을 갖추며, 사토 또한 최근 꾸준히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신이 소속 선수의 포스팅에 대해 전향적인 성향을 가진 구단은 아니지만, 대형 계약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손에 넣는 포스팅 금액이 많아지는 만큼 결국은 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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