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지금도 욕 먹는데… 홈런 폭발하는 ML 괴물 유격수 연결, "모든 유망주 내주고 영입해야" 담당 기자 강력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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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 파울라를 포함해 팜에 있는 유망주를 전부 내줘서라도 엘리 데 라 크루즈를 영입해야 한다."
신시내티 레즈가 자랑하는 '괴물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24)가 다저스전에서 한 이닝 만에 공수 양면에서 경이로운 장면을 만들어 내자 현지에서 파격적인 영입 주장이 나왔다.
다저스 전문매체 다저스네이션의 더그 맥케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데 라 크루즈를 다저스로 데려오기 위해서라면 데 파울라를 비롯한 팜 유망주들을 모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10일(한국시간) 밝혔다.
지난 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 경기에서 데 라 크루즈는 3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다저스 선발 타릭 스쿠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사이영상 출신 왼손 투수를 상대로 데 라 크루즈는 초구부터 방망이를 돌렸다.
스쿠발이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타구는 거침없이 뻗어 왼쪽 관중석 상단에 떨어졌다. 비거리가 무려 444피트(약 135.3m)에 달했다. 시즌 25호 홈런. 주자 한 명까지 불러들이는 동점 2점 홈런이었다. 스쿠발의 초구를 받아쳐 다저스타디움 왼쪽 관중석 상단까지 날려 버린 것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했다.
그런데 데 라 크루즈의 진짜 괴물 같은 장면은 바로 이어졌다. 이번엔 방망이가 아니라 어깨였다.
3회말 2사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신시내티 중견수가 뒤로 흘렸다. 에르난데스는 단숨에 베이스를 돌았다. 3루를 지나 홈까지 노렸다. 그때 중계 플레이에 들어간 유격수 데 라 크루즈가 공을 잡았다. 그리고 홈을 향해 던졌다. 포수가 공을 잡았을 때 에르난데스는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더 놀라운 것은 송구 속도였다. 메이저리그 측정 시스템에 따르면 데 라 크루즈가 홈으로 던진 공은 시속 105.3마일을 기록했다.
한 이닝에 비거리 135.3m 홈런을 때리고, 곧바로 수비에선 시속 169.4㎞ 송구로 홈을 노리는 주자를 잡아 낸 것이다.
데 라 크루즈가 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갖춘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지 보여 준 장면이었다.
다저스네이션 맥케인 기자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와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케인은 "무키는 지난 몇 년 동안 유격수로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먼저 베츠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베츠가 언제까지 유격수를 맡을 수 있을지는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베츠는 다음 시즌이면 34세가 된다. 내야에서도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계속 맡기는 것보다 원래 골드글러브까지 받았던 2루수로 다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맥케인은 "다음 시즌이면 베츠는 34세가 된다. 조만간 그를 다시 2루수로 돌려보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맥케인 기자가 주장한 대가는 상상을 초월한다. 다저스 팜 시스템 최고 수준의 유망주 데 파울라까지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다저스가 차세대 중심 타자로 키우고 있는 최고 유망주인 데 파울라는 10일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더블A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맥케인은 "나라면 호수에 데 파울라를 포함해 팜에 있는 유망주들을 전부 내줘서라도 데 라 크루즈를 영입하겠다"고 주장했다.
24세에 불과한 데 라 크루즈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3년 동안 연봉조정 자격을 갖고 있어 장기간 보유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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