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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20홈런-30도루 달성, 추신수가 보인다! 지금껏 이런 유망주 있었나…조원빈의 끝 없는 무력시위

작성일: 2026.09.12 00:1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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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고 있는 조원빈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미국 무대에서 2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고 있는 조원빈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미국 무대에서 2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 추신수
▲ 추신수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조원빈(스프링필드 카디널스)이 마이너리그이지만, 한국인 선수 최초로 20-30시즌을 완성했다. 내년에는 더 높은 무대에서 조원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만한 인상적인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조원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의 루트 66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더블A 아칸소 트래블러스와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서울컨벤션고를 졸업한 뒤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조원빈은 미국 진출 5년 만에 올해 더블A 무대로 올라섰다. 조원빈은 지난 5월 상위 싱글A 무대에서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56경기에서 52안타 8홈런 23도루 타율 0.269 OPS 0.882로 무력시위를 펼쳤고, 드디어 더블A로 올라섰다.

조원빈은 콜업 직후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쳤다.  더블A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는 것은 물론 그랜드슬램과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는 등 12경기에서 무려 9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런 활약에 한때 조원빈이 곧바로 트리플A 또는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까지 형성됐다.

하지만 지금의 흐름이라면 조원빈은 더블A에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은데, 그래도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조원빈은 11일 시애틀 더블A 아칸소를 상대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폭발시켜, 2경기 연속 안타와 6경기 연속 출루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조원빈은 3루 베이스를 훔쳐내며, 더블A에서 7호 도루까지 손에 쥐었다. 이 도루로 조원빈은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조원빈은 올해 상위 싱글A에서 8홈런 23도루를 기록했고, 더블A로 승격된 이후 12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7개의 도루를 만들어내면서, 20홈런-30도루를 마크하게 됐다.

▲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SSG랜더스
▲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SSG랜더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 조원빈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 조원빈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지금까지 수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뛰고 있다. 물론 수준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그 누구도 20홈런-30도루를 만들어낸 선수는 없었는데, 조원빈이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0-30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물론 20-20클럽에 가입했던 선수는 있다. 바로 SSG 랜더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이다. 추신수 보좌역은 지난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現 가디언스) 시절 22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2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다시 한번 20-20을 만들어냈다.

이후 2021년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46홈런-26도루를 마크하면서, 추신수 이후 아시아 선수로 두 번째 위업을 만들어냈고, 2024시즌에는 LA 다저스에서 54홈런-59도루를 마크하며, 전 세계 최초로 50-50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낸 바 있다.

상위 레벨로 향하게 될 경우 조원빈의 홈런과 도루 개수는 줄어들 수 있다. 그만큼 견제가 많이 들어오고, 수준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장점을 잘 살려나간다면, 추신수 보좌역 이후 처음 한국인 선수로 빅리그 무대에서 20-20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더블A에 머무르고 있기에 콜업을 노려보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나, 20-30을 마크할 정도의 활약이라면 내년에는 더 높은 레벨에서 뛰는 조원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조원빈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 조원빈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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