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참 쉽네…이 갈았던 김광원, 전주대 완파하고 MVP-도움상 2관왕 '울산대 쉽게 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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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칼을 품고 기다렸고 마침내 일필휘지(一筆揮之)처럼 단숨에 적을 내리쳐 웃은 울산대다.
울산대는 25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에서 전주대를 5-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산대첩기는 연세대가, 통영기에서는 울산대 올해 봄의 문을 우승으로 활짝 열었다.
득점상과 도움상, 수비상, 골키퍼상, 최우수선수상, 최우수지도자상을 휩쓸며 시상식을 장악한 울산대다.
김광원은 도움상,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가장 밝게 빛났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던 김광원은 "아쉽게 득점왕을 하지 못했지만, 팀이 우승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울산대 전체를 앞세웠다.
처음으로 오른 결승전에서 승리를 챙긴 울산대다. 김광원은 "승부차기 한번 없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여기까지 와서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예선부터 결승까지의 과정을 되짚었다.
조별 예선부터 녹아웃 스페이지까지 단 2실점만을 허용, 수비에서 견고함을 입증했다. '통곡의 벽'이나 다름없던 울산대의 수비에는 어떤 비결이 있었을까.
결국 '최선의 수비가 최선의 공격'이라는 축구계 진리를 잘 따른 결과였다. 김광원은 "항상 감독님께서 공격보다 수비를 중요하게 말했다. 팀 훈련을 할 때도 수비 조직 훈련을 많이 했기에 실점을 많이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전반에만 4골을 기록하며 전주대를 압도한 울산대다. 김재우의 멀티골을 앞세워 강력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전주대를 상대로 준비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딱히 준비한 것은 없다. 하던 대로 하기로 했다"라며 "방심하지 말고 후반전에도 골을 더 넣어서 승리하자고 했다"라고 전반전 4골 차를 만든 후에도 방심은 없었음을 강조했다.
울산대와 전주대의 기싸움은 치열했다. 지난 8일 개최된 미디어데이에서 전주대의 주장 지원혁이 결승전 상대로 어떤 팀을 만나고 싶은지를 묻자 "우리는 울산대와 붙고 싶다. 전적이 똑같아서 우리가 1승을 더 앞서고 싶다. 울산대를 꺾어서 이기고 싶다"라고 강하게 의식했음을 강조한 바 있다.
울산대 역시 전주대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김광원은 "저희가 작년 전국체전에서 전주대에 졌다. 만나서 꼭 복수하고 싶었다. 전주대가 꼭 올라오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긍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무엇을 해내고 싶었을까. 김광원은 "이번 대회는 득점왕을 목표로 하고 왔다. 아쉽게 득점왕을 하지는 못했지만, 팀이 우승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개인의 성취를 뒤로 하고 팀이 이뤄낸 것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변의 성원에 보답한 것도 좋았다. 그는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함께 뛰어준 동료가 있어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절절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3기 나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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