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이 WBC 참가 막았다" 꿈 못 이룬 日 투수, 홈런→홈런→홈런에 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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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대신 스프링트레이닝에 집중하자는 구단의 요청에 국가대표 합류의 꿈을 포기한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난타당했다. 첫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홈런만 3개를 허용했다.
이마나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슬로안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4피안타(3홈런) 1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지난해 후반기에 대폭 늘어난 피홈런이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모두 솔로 홈런이라 대량 실점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닝마다 홈런을 내준 점은 아쉬웠다.
1회 1사 후 에드가 케로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2구째 높은 패스트볼이 비거리 390피트(약 118.9m) 홈런으로 이어졌다. 1-1로 맞선 2회에는 2사 후 브레이든 몽고메리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몸쪽으로 파고드는 스위퍼가 통타당했다. 다음 타자 더스틴 해리스에게는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제이콥 곤잘레스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이닝 연속 피홈런이 나온 가운데 이마나가는 3회 선두타자 오스틴 헤이스에게도 홈런을 내줬다. 이번에는 스플리터에 홈런을 맞았다. 콜슨 몽고메리까지 상대한 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교체됐다. 투구 수는 47구였다.
지난달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송성문과 승부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바로 다음 등판에서 약점이었던 피홈런 문제를 다시 드러내면서 고전했다.
이마나가는 지난해 무려 31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이 가운데 20개가 후반기에 나왔다. 2일 경기에서는 각각 다른 세 명의 오른손타자를 상대로 모두 다른 구종을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한편 이마나가는 WBC 출전을 원했으나 구단의 만류에 마음을 바꿨다. 25일 시범경기 등판 후 일본 스포츠호치는 "선수 자신은 3월 WBC에 일본 국가대표로 참가하기를 원했지만, 지난해 왼쪽 허벅지 문제로 이탈한 적이 있어 구단의 판단에 따라 스프링트레이닝에 집중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컵스 카터 호킨스 단장은 "캠프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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