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2만명 달리고 떠나자 논란 커졌다….이게 정말 마라톤 광경? 中 "원래 흔한 일" "친환경 대안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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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수많은 사람이 달리고 지나간 자리에는 뜻밖의 흔적이 남았다. 2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질주했던 중국 선양의 마라톤 코스가 경기 종료 후 하얀 종이컵으로 뒤덮여 때아닌 논란을 불렀다.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선양 마라톤에는 2만2천명이 참가했다. 예년보다 2천명가량 늘어난 규모였다. 그래서 더 관심이 대단했다는 전언이다.
그러다보니 뜻밖의 논란이 생겼다. 대회 도중 촬영된 영상과 사진이 중국내 온란인에 퍼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급수대를 지나간 선수들이 사용한 종이컵을 길가에 던지면서 코스 곳곳에 버려졌다.
선양의 자랑인 강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쓰레기 더미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의 중심에는 일회용 컵이 있었다. 마라톤에서는 장시간 달리는 선수들에게 물과 음료를 공급하기 위해 급수대를 운영한다. 선수들이 빠르게 물을 마신 뒤 빈 컵을 버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도로 주변에 컵이 쌓인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마라톤 특성상 급수대 주변에 컵이 쌓이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일회용 컵 사용량을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플라스틱 코팅이 들어간 종이컵은 완전히 분해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도시 환경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선양시 체육국은 논란이 커지자 상황을 설명했다. 관계자는 "대회 종료 후 코스에 버려진 종이컵을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청소 작업을 진행해 도로와 녹지대에 남아 있던 컵을 정리했으며, 이후 관련 부서의 현장 점검까지 마쳤다는 설명이다.
또한 체육국은 급수대 주변에 종이컵이 버려지는 것은 선양 마라톤만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열리는 여러 마라톤 대회에서 흔히 발생하는 모습이며, 이전 선양 대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는 것이다. 올해는 참가자가 늘어난 만큼 준비한 종이컵 역시 실제 참가자 수보다 충분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적인 대체 방식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아직 현실적인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행사 운영은 중국육상협회의 관련 규정을 따라야 하며 현재 중국의 대부분 마라톤 대회가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회는 하루였지만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이 달리는 동안에는 보급을 위한 필수품이었던 종이컵이 모두가 떠난 뒤에는 도시의 골칫거리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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