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NOW] 운명의 남북전 확정…"아시안게임 갑니다" 북한 여자축구, 베이징 도착 → 일본 입성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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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남북전을 향한 발걸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으로 향하는 중간 기착지인 중국 베이징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본 '후지 TV'는 9일 "북한 대표팀이 8일 오전 10시 30분께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흰색 상의에 파란색 치마 또는 바지를 맞춰 입은 선수단은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답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평소 말을 아껴왔던 북한 선수들인데 이날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러 가는 건가"라는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북한은 베이징을 거쳐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대북 제재 차원에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의 경우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북한 여자축구의 첫 경기는 14일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후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를 상대하고,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신상우호와의 남북전은 21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펼쳐진다. 사실상 F조 1위 경쟁의 분수령이다.
한국도 이미 준비에 들어갔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7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국내파 20명이 먼저 합류했고 해외파 3명은 일본 현지에서 합류한다.
남북전은 한국에 결코 낯선 승부가 아니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도 북한에 발목을 잡히며 메달 도전을 접어야 했다. 신상우호의 에이스인 지소연 역시 북한을 경계했다.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정말 북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팀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북한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라고 승리를 강조했다.
북한이 베이징에 도착한 가운데 한국 역시 남북전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오는 21일 일본에서 다시 남과 북이 마주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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