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스펙트'…미친 한국인 등장, 스페인에서 벌써 6골 → SON 찰칵 세리머니로 승리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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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특급 유망주' 김민수(20, FC안도라)가 선배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을 향한 뜨거운 동경을 쏘아올렸다. 환상적인 득점포를 가동한 뒤 선보인 세리머니는 손흥민 전매특허 '찰칵' 모션이었다.
김민수는 지난 3일 스페인 코르도바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아르캉헬에서 열린 2025-26시즌 라리가2(스페인 2부리그) 28라운드 코르도바와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견인하는 압도적 활약을 펼쳤다. 카를레스 만소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스리톱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내내 경기장을 누비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압권은 전반 30분에 터진 추가골 장면이었다. 중원에서 상대의 패스 줄기를 영리하게 차단한 김민수는 곧바로 전방을 향해 내달렸다. 가속도가 붙은 상황에서도 수비수 두 명을 농락하는 유려한 드리블로 활로를 뚫었고,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 동료 라우타로 데 레온과 나란히 서서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를 재현하며 대선배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통계 수치로 본 김민수의 영향력은 더욱 놀랍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77%의 패스 성공률과 더불어 시도한 3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순도 높은 결정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지상 경합 승리 7회, 볼 회수 7회 등 수비 기여도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2점을 획득했다.
2006년생인 김민수의 성장세는 파죽지세다. 일찌감치 스페인 유학길에 올라 기본기를 닦은 그는 지로나 유스팀을 거쳐 지난해 18세의 나이로 라리가 1부 무대 데뷔전을 치러 '지로나의 진주'라는 찬사를 받았다. 비유럽연합(Non-EU) 쿼터 문제로 인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안도라로 임대 이적한 뒤 더욱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안도라의 구단주이자 바르셀로나의 전설인 헤라르드 피케가 직접 낙점한 재능답게 김민수는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스페인 현지도 호평이 상당하다. 이미 지난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안도라는 김민수라는 파괴력 있는 무기를 얻었다"며 연착륙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수의 이번 세리머니는 우상인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가겠다는 다짐과도 같다. 스페인 2부 리그에서 서서히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김민수가 보여줄 다음 행보에 모처럼 한국 축구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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