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주의" 39세 국가대표 류현진 그렇게 다짐했건만…하필 대만 ML 20홈런 타자에 한방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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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윤욱재 기자] 아쉬움으로 남은 홈런 한방이었다. 17년 만에 도쿄돔 마운드에 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9·한화)이 대만에 홈런 한방을 맞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류현진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정쭝저(2루수)-천천웨이(좌익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장위청(3루수)-우녠팅(1루수)-린안거(우익수)-기리길라우 쿵쿠안(지명타자)-라일 린(포수)-장쿤위(유격수)로 구성된 대만의 1~9번 타순을 상대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쭝저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천천웨이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으며 내야 땅볼 유도에 능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의 다음 상대는 페어차일드. 페어차일드가 때린 공은 중견수 이정후에게 향했고 그렇게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대만의 1회초 공격은 끝맺음했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장위청과 상대했으나 볼카운트 1B에서 2구 시속 87.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것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져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대만에 0-1 리드를 내주는 한방이었다. 장위청은 201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빅리그 통산 235경기 타율 .204 121안타 20홈런 79타점 5도루를 기록한 선수로 202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것이 마지막 빅리그 커리어로 남아있다.
그래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우녠팅을 삼진 아웃으로 잡은 류현진은 린안거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데 이어 쿵쿠안 역시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이닝 종료를 알렸다.
류현진의 투구는 3회에도 이어졌다. 3회초 선두타자 라일 린을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 류현즌은 장쿤위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순식간에 2아웃을 수확했다.
그러나 정쭝저가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고 유격수 김주원이 몸을 날렸으나 타구는 김주원의 글러브를 맞고 2루수 김혜성에게 향했다. 내야 안타였다.
여기에 천천웨이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설상가상 더블 스틸까지 허용하면서 2사 2,3루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마침 류현진이 상대하던 타자는 페어차일드. 그럼에도 류현진은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고 볼카운트 2B 2S에서 5구째 던진 시속 80.2마일 체인지업이 페어차일드의 헛스윙을 이끌어내면서 삼진 아웃으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류현진의 투구는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4회초 우완투수 곽빈을 마운드에 올렸디. 류현진은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남겼다. 최고 구속은 90.2마일(145km)까지 나왔다.
류현진이 도쿄돔 마운드에 선 것은 2009년 WBC 이후 17년 만이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경기는 그날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경기 당일 컨디션을 봐야 할 것 같다"라면서 "대만은 워낙 힘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장타를 주의해야 한다"라며 대만의 장타를 억제하는 피칭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밝혔으나 끝내 아쉽게도 홈런 한방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11-4로 낙승을 거둔 한국은 7일 '숙적' 일본을 만나 6-8 석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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