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ALWC] BAL, '땅볼 신(神)' 브리튼 아끼다 졌다

작성일: 2016.10.05 12:51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MLB 최고 마무리 투수 잭 브리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땅볼 유도 마무리 투수를 보유했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 벅 쇼월터 감독은 기용하지 않았다.

볼티모어가 5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2-5로 졌다. 패배한 볼티모어는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2-2 동점인 11회말 1사에 볼티모어 쇼월터 감독은 우발도 히메네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히메네스는 데본 트래비스와 호세 바티스타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쇼월터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히메네스는 이어 타석에 들어온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좌월 3점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볼티모어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인 잭 브리튼이 있다. 잭 브리튼은 투심 패스트볼를 주 무기로 삼는 최고 땅볼 유도 투수다. 올 시즌 69경기에 등판해 67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0.54를 기록했다. 47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렸다.

평균자책점 0.54는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5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들 가운데 한 시즌 최저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12년 당시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뛴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39, 마이애미 말린스)가 갖고 있다. 로드니는 76경기에 등판해 74⅔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48세이브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다.

올 시즌 브리튼은 평균 시속 97마일(약 156km)의 투심 패스트볼로 많은 땅볼을 유도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GO/AO(땅볼/뜬공) 7.86을 기록하며 '땅의 정령'이 브리튼을 지켜 주는 듯했다. 7.86은 선발, 불펜 투수 모두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높다.

2-2 동점에 1사 1, 3루로 끝내기 패배 위기를 맞은 볼티모어는 만루 작전을 쓰지 않았다. 엔카나시온 다음 타자가 앞서 선제 솔로포를 터뜨린 호세 바티스타였기 때문에 엔카나시온과 대결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팀 승리를 위해서는 3루 주자에게 홈을 주지 않은 채 아웃을 잡아야 했다. 병살타 유도는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최고의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쇼월터 감독은 최고 땅볼 유도 투수 브리튼 카드를 꺼내 들지 않았다. 결과론적으로 아끼다가 진 것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