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국제대회 맞나…북한 女축구, '끔찍 발차기+4분 경기 거부' → VAR 인정 못하는 촌극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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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정당한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국제대회를 4분 가까이 멈춰 세운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집단 항의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중국에 1-2로 졌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경기 중단과 철수까지 논의하며 사실상 보이콧에 가까운 촌극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전반 추가시간 터진 중국 왕솽의 역전골이었다. 부심이 처음에는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명백한 온사이드로 확인되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문제는 그 직후였다. 북한 선수단이 판정에 격렬하게 반발하며 심판진을 에워쌌고, VAR 모니터를 직접 확인하게 해달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항의는 곧 집단 행동으로 번졌다. 북한 선수들은 경기를 거부한 채 사이드라인으로 물러났고, 국제대회에서 보기 힘든 집단 보이콧 상황이 연출됐다.
약 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사이 중국 선수들은 텅 빈 그라운드 위에서 황당한 표정으로 대기해야 했다. 주심이 여러 차례 복귀를 요청했지만 북한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리성호 감독이 경고를 받은 뒤에야 선수단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경기는 재개됐다.
그러나 분위기는 이미 크게 흔들린 뒤였다. 북한은 후반 들어 VAR 판독으로 동점골이 취소되자 또다시 강하게 반발하며 경기 내내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내용 또한 거칠었다. 전반 3분 북한 미드필더 김성경은 중국 샤오즈친의 오른쪽 무릎을 향해 스터드를 들이밀며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주심은 VAR 확인 끝에 퇴장이 아닌 경고만을 꺼냈다.
VAR 덕분에 퇴장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북한이 VAR 판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경기를 중단시켜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언론은 이를 두고 “스포츠 역사에 남을 촌극”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서양권의 주요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주목했다. 명백한 VAR 판정을 부정하며 집단으로 경기를 방해한 행위는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확인한 이들은 “위험한 태클도 모자라 실점했다고 경기를 멈추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AFC의 사후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중국에 1-2로 패했다. 실력과 매너에서 모두 패한 북한이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제 북한은 개최국 호주와 8강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실추된 이미지를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제무대에 복귀하고 북한 축구가 남기고 있는 인상은 부정적인 사례만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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