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8회 동점 허용→9회 결승점 집념…베네수엘라 해냈다! 일본 이어 미국까지 꺾고 첫 WBC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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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계에서 메이저리거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 베네수엘라가 6번째 WBC 출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8회 동점을 허용하며 맥이 풀릴 법했지만 9회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아내는 집념을 보여줬다.
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에서 3-2로 이겼다.
베네수엘라는 첫 결승 진출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대회까지는 2009년 4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완패하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팀이면서도 WBC에서는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다. 타선에 편중된 전력 구성이 아쉬웠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마운드가 안정감을 보이면서 결승에 진출했고, 미국을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4⅓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미국 타선을 제압했다. 타선에서는 에제키엘 토바르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윌리어 아브레우가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였다. 2-2로 맞선 9회초 결승 적시타를 터트렸다.
베네수엘라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마이켈 가르시아(3루수)-루이스 아라에스(1루수)-에우제니오 수아레스(지명타자)-글레이버 토레스(2루수)-에제키엘 토바르(유격수)-윌리어 아브레우(좌익수)-살바도르 페레스(포수)-잭슨 추리오(중견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베네수엘라 선발투수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맡았다.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 경기에서 2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반전을 일으켰다. 미국 강타선을 상대로 단 두 명의 주자만 내보냈다.
미국은 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애런 저지(우익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로만 앤서니(좌익수)-윌 스미스(포수)-브라이스 투랑(2루수)-바이런 벅스턴(중견수)이 선발 출전했다.
미국의 마지막 보루는 놀란 맥클레인.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8경기를 던진 신인이 WBC 결승전 선발을 맡았다. 맥클레인 역시 에두아르도와 마찬가지로 조별 라운드에서는 고전했다. 이탈리아에 3이닝 3실점했고, 미국은 6-8로 이탈리아에 졌다.
1회와 2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들여보내지 못했던 베네수엘라가 3회 결국 선취점을 냈다. 페레스의 우전안타에 이어 1사 후 아쿠냐 주니어의 볼넷이 나왔다. 이어 맥클레인의 결정적인 폭투가 나오고 말았다. 1사 2, 3루 기회에서 가르시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타점을 기록했다.
5회에는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아브레우가 맥클레인의 가운데 몰린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비거리 414피트(약 126.2m) 대형 홈런이었다. 점수가 2-0으로 벌어졌다.
베네수엘라는 에두아르도에 이어 불펜을 투입해 리드 수성에 나섰다. 5회 1사 후 두 번째 투소 에두아르드 바자르도를 투입했다. 바자르도가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깔끔하게 책임졌다. 6회에는 호세 부토가 나와 하퍼에게 단타 하나를 내줬을 뿐 실점하지 않으면서 2-0이 유지됐다.
미국은 8회 2사 후 위트 주니어의 볼넷 출루로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이번 대회 홈런 없이 1할대 타율에 그치고 있던 하퍼가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렸다. 1이닝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안드레스 마차도가 홈런을 내준 뒤 쓴웃음을 지었다. 마차도는 저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2 동점에서 8회를 마무리했다.
처음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노리는 베네수엘라도 그냥 물러날 수 없었다. 베네수엘라는 9회초 선두타자 아라에스의 볼넷과 대주자 하비에르 사노하의 2루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수아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단 계속된 무사 2루에서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마무리 다니엘 팔렌시아가 1점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슈와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거너 헨더슨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리고 앤서니와 마지막 타석. 팔렌시아는 헛스윙 삼진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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