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북' 전락한 美 WBC 감독, 투수 기용으로 또 비난 폭격 "우승보다 SD 존중이 더 중요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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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WBC 우승보다 샌디에이고를 존중하는 게 더 중요하냐"
미국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베네수엘라와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하며, 2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타릭 스쿠발이 '루틴'을 이유로 영국전 등판을 고집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 제대로 꼬인 미국은 준결승에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폴 스킨스를 기용했다. 이에 미국은 결승에서는 '루키' 놀란 맥클레인을 선발로 내세울 수 밖에 없었고, 맥클레인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섰다.
맥클레인은 경기 초반 베네수엘라 타선을 잘 막아내며 순항했는데, 3회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폭투로 2, 3루 위기를 자초, 마이켈 가르시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그래도 맥클레인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4회에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5회 추가 실점이 발생했다. 선두타자 윌리 아브레유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까닭이다. 미국 타선이 베네수엘라 마운드를 상대로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던 만큼 이 점수는 매우 크게 느껴졌고, 미국은 7회까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그래도 미국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미국은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비 위트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브라이스 하퍼가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여기서 미국 벤치는 접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메이슨 밀러가 아닌, 개럿 위트록을 투입했는데, 이 선택은 패착이 됐다.
위트록이 9회초 시작과 동시에 선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볼넷을 헌납하더니, 도루까지 내주면서 무사 2루 위기에 몰린 것. 그리고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다시 2-3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결국 미국은 9회말 공격에서 다시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서, 2023년에 이어 또 준우승에 머무르게 됐다.
이에 마크 데로사 감독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밀러를 기용하지 않은 것 때문. 데로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평균' 100마일(약 160.9km)의 초강속구를 던지는 밀러를 기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샌디에이고 구단에 대한 존중 때문이었다. 만약 우리가 리드를 잡았다면 밀러를 투입했겠지만, 동점 상황에서 투입할 생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그게 우리가 진 이유다", "WBC 우승보다 샌디에이고를 존중하는 게 더 중요하냐"라는 비난이 쏟아내는 중이다.
사실 이날 미국이 패했던 가장 큰 원인은 타선의 침묵 때문이었다. 그리고 대표팀 감독 입장에선 선수들을 부상 없이 소속팀으로 돌려보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의 착각 사건 등으로 인해 단단히 미운털이 박힌 만큼 데로사 감독을 향한 비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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