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해냈다! 로버츠 발표, "로스터 경쟁 이겼어"…마이너 걱정 끝→개막전 주전까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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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풀타임 메이저리거라는 꿈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직접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현지 취재진과 만나 김혜성에 대해 “정말 잘하고 있다. 팀에 돌아와줘서 기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수비를 높게 평가하고 있고, 안타도 나오고 있으며 도루 역시 인상적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현재 그의 상태를 계속 평가하고 있다”며 “오늘도 출전하고 주말에도 계속 경기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종 결정을 위한 과정이 진행 중이지만, 김혜성이 로스터 경쟁에서 확실히 살아남아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혜성은 WBC 한국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팀에 복귀한 이후 빠르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복귀 후 치른 시카고 컵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시범경기 성적도 눈에 띈다. 김혜성은 최근 3경기에서 8타수 3안타, 타율 0.375, 출루율 0.500을 기록했고, 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발 빠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시범경기 전체 성적 역시 타율 0.429, 1홈런, 5타점, 5도루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김혜성은 WBC에서 4경기 12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일본전에서 터뜨린 동점 2점 홈런 한 방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전체적인 타격 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현재 상태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지금 스윙은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며 “타석에서 자신감을 갖고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하면서 우려를 남겼다.
김혜성이 경쟁 중인 포지션은 2루다. 기존 주전이던 토미 에드먼이 개막 초반 결장이 예상되면서 기회가 열렸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안정적인 수비와 경험을 앞세워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유망주 알렉스 프릴랜드 역시 경쟁에 가세해 판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스프링캠프 초반까지만 해도 김혜성이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WBC 이후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개막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루 주전 경쟁은 사실상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김혜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며 적응 과정을 거쳤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 시점이다.
김혜성은 "지난해는 부상도 있었는데, 올해는 부상없이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뛰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남은 시범경기 기간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이 밝힌 대로 타격에서 어느정도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개막 로스터는 물론 주전 경쟁의 향방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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