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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일어나!" 최가온이 스스로에게 걸었던 주문...금빛 질주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작성일: 2026.03.20 21:0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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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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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최가온(세화여고)이 금메달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은 19일 서울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금빛 질주 뒤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선수단과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스노보드는 금·은·동메달을 모두 수확하며 설상 종목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그 중심에는 최가온이 있었다. 그는 결선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세계 최강 클로이 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 2차 시기에서 부상으로 흔들렸고, 무릎 통증까지 안은 채 마지막 도전에 나서야 했다. 최가온은 당시를 떠올리며 "1차 시기 때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제발 일어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2차 시기 후 아버지가 ‘상대 선수들이 넘어졌다. 할 수 있다’고 보낸 메시지를 보고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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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는 3차 시기에서 900도와 720도 회전을 포함한 고난도 기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역전을 완성했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부모에게 달려가 메달을 걸어준 장면은 이번 대회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이 같은 성과는 곧바로 보상으로 이어졌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3억 원, 신동빈 회장의 특별 포상금 1억 원을 더해 총 4억 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정부 및 체육진흥공단 포상금까지 포함하면 5억 원이 넘는 규모다. 은메달 김상겸과 동메달 유승은 역시 각각 2억 원과 1억 원, 그리고 별도의 특별 포상금을 받았다.

최가온은 “어릴 때부터 지원해준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더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포상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저축해뒀다가 나중에 차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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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보호대를 착용한 채 행사에 등장한 그는 여전히 부상 회복 과정에 있다. “조금 더디지만 3주 정도면 회복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복 이후에는 일본과 미국을 오가는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

이미 올림픽 금메달의 기쁨은 뒤로했다. 시선은 다음을 향하고 있다. 최가온은 "세계에서 가장 잘 타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기술 완성도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도 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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