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일어나!" 최가온이 스스로에게 걸었던 주문...금빛 질주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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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최가온(세화여고)이 금메달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은 19일 서울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금빛 질주 뒤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선수단과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스노보드는 금·은·동메달을 모두 수확하며 설상 종목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그 중심에는 최가온이 있었다. 그는 결선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세계 최강 클로이 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 2차 시기에서 부상으로 흔들렸고, 무릎 통증까지 안은 채 마지막 도전에 나서야 했다. 최가온은 당시를 떠올리며 "1차 시기 때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제발 일어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2차 시기 후 아버지가 ‘상대 선수들이 넘어졌다. 할 수 있다’고 보낸 메시지를 보고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는 3차 시기에서 900도와 720도 회전을 포함한 고난도 기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역전을 완성했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부모에게 달려가 메달을 걸어준 장면은 이번 대회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이 같은 성과는 곧바로 보상으로 이어졌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3억 원, 신동빈 회장의 특별 포상금 1억 원을 더해 총 4억 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정부 및 체육진흥공단 포상금까지 포함하면 5억 원이 넘는 규모다. 은메달 김상겸과 동메달 유승은 역시 각각 2억 원과 1억 원, 그리고 별도의 특별 포상금을 받았다.
최가온은 “어릴 때부터 지원해준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더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포상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저축해뒀다가 나중에 차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왼손 보호대를 착용한 채 행사에 등장한 그는 여전히 부상 회복 과정에 있다. “조금 더디지만 3주 정도면 회복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복 이후에는 일본과 미국을 오가는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
이미 올림픽 금메달의 기쁨은 뒤로했다. 시선은 다음을 향하고 있다. 최가온은 "세계에서 가장 잘 타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기술 완성도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도 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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