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양민혁 형과 박승수처럼..." 손정범, '18년 5개월 22일' FC서울 최연소 득점 2위 등극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손정범이 FC서울의 최연소 득점 2위에 등극했다.
FC서울이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에서 광주FC를 5-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울은 4승(승점 12)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 손정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바베츠가 수비적으로 역할을 해주다 보니 조금 더 자유롭게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지속적으로 하프 스페이스 침투를 가져가며 상대 수비에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직접 볼을 몰고 드리블이 가능한 장점을 살려 공격의 속도를 높였고, 간결한 패스와 판단력으로 흐름을 살리는 플레이에 능했다.
직접 득점까지 터뜨렸다. 전반 9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바베츠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를 손정범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자신의 프로 통산 첫 득점이었다.
2007년생으로 갓 20살이 된 손정범은 오산고를 졸업한 뒤 서울의 우선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단했다. 동계 훈련 때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김기동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2월 비셀 고베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원정 경기에서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26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도 모습을 비추며 계속해서 기용됐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서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 경기 만에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다.
한편 이날 손정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서울은 여유 속 경기를 풀어가며 승리를 챙겼다. 후반 클리말라의 멀티골과 로스, 이승모가 골망을 흔들어 승점 3점을 가져왔다. 광주전 승리로 서울은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43년 만에 최고의 스타트를 알렸다.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에 선정된 손정범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훈련에서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준비했다. 준비한 대로 잘해서 기쁘다. 다음 경기도 승리해 5연승을 달리고 싶다"라며 "사실 엊그제 훈련 중 내전근이 올라왔는데, 전날 감독님이 경기 뛸 수 있냐고 물으셨다. 전날보다 괜찮아져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손정범은 이날 득점으로 구단 역대 최연소 2위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8년 5개월 22일의 나이로 기록을 세웠다. 손정범은 "꿈에 그리던 득점을 할 수 있었는데, 아무 생각이 안 들었고, 기쁜 생각밖에 안 들었다. 뒤에서 형들이 뛰어와 주셨는데 너무 고마웠다. 감독님과 포옹했는데 느끼지 못한 따뜻함이었다"라며 회상했다.
사실 손정범은 서울 입단 직전 본머스와 대화를 나눌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김기동 감독의 설득이 있었다는 후문. 이에 대해 그는 "본머스와 관련되서는 저도 자세히는 모른다"라며 "동계 훈련 때부터 주전으로 많이 뛸 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감독님이 믿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자신감을 많이 주시고, 공간을 찾아 들어가고 침투하고 연결해 줄 때는 연결해 주라는 말씀도 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목표가 뚜렷했다. 손정범은 "K리그에서 기량을 더욱 발전시켜 (양)민혁이 형과 (박)승수처럼 해외에서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더 빠르게 해외에 나가서 경험하는 게 부럽다면 부럽다. 지금보다 더 잘해야 나갈 수 있는 것이니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 올 시즌 목표는 영플레이어상 받아보고 싶다. 또한 향후 A대표팀이 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손정범은 곧바로 U-23 대표팀에 합류해 다가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무려 3계단 월반인 만큼 기량을 부담 없이 뽐내고 올 예정. 손정범은 "대표팀 가기 전에 운 좋게 공격포인트 2개를 기록하게 됐다. 대표팀 가서도 제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 다른 걸 더 잘 보여주려고 하기보다는 제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관련 추천 기사
K리그 관련 기사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한일전 수두룩…전북-대전-포항, ACLE서 J리그와 줄줄이 격돌…서울-강원은 ACL2 출전
2026-08-19
-
[SPO 인터뷰] "문제를 말하기는 힘들다, 작년과 비교하고 싶지도 않다" 콤파뇨가 드러낸 진한 아쉬움 "선수들끼리 도와야 한다"
2026-08-17
-
[SPO 현장] '홈 100승 달성' 만족감 표한 부천 이영민 감독 "선수들 덕분에 전북 이길 수 있었어"
2026-08-16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