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후 쐐기포' 롯데 올해는 다르다? 15년 만에 시범경기 단독 1위→13번째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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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011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시범경기를 단독 1위를 확정지었다. 시범경기의 성적이 정규시즌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잇몸 야구'로 만들어낸 성과라 의미가 있다.
롯데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롯데는 올해 온갖 악재들과 맞닥뜨렸다. 스프링캠프 기간 중에는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의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 이용한 것이 드러나며 KBO로부터 출장정지 징계를 받더니, 시범경기 초반에는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돌아온 한동희가 옆구리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단 한 명의 외부 영입도 없었는데, 해줘야 할 선수들이 여러 이유로 빠진 것은 그야말로 악재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이가 빠진 상황에서 유망주들과 최근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던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시범경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우익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중견수)-윤동희(지명타자)-노진혁(1루수)-김민성(3루수)-박승욱(2루수)-손성빈(포수)-황성빈(좌익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마운드에는 나균안이 올랐다.
롯데에 맞선 SSG는 박성한(유격수)-임근우(좌익수)-최지훈(중견수)-고명준(지명타자)-김성욱(우익수)-오태곤(1루수)-김민식(포수)-안상현(3루수)-정준재(2루수) 순으로 출격했고, 최민준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롯데는 경기 시작부터 SSG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했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장두성이 안타로 포문을 열더니, 손호영의 안타와 노진혁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민성이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터뜨렸고, 두 명의 주자가 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롯데의 득점은 끝나지 않았다. 김민성의 안타 때 SSG 좌익수 임근우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볼데드 상황이 발생하면서, 롯데는 힘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한 점을 더 뽑아내며 3-0으로 앞섰다.
SSG도 곧바로 고삐를 당겼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태곤이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더니, 4회말 오태곤의 안타와 도루로 마련된 2사 2루에서 김민식이 1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간격을 1점차로 좁혔다.
이에 롯데가 더 달아났다. 6회초 윤동희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박승욱이 SSG 전영준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에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다시 2점차를 유지했다. 그리고 7회초에는 신윤후가 시범경기 세 번째 안타를 또다시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5-2로 달아났다.
롯데는 나균안(5이닝 2실점)에 이어 쿄야마 마사야(1이닝)-최준용(1이닝)-윤성빈(1이닝)-정철원(1이닝)까지 필승조 인원을 차례로 투입해 뒷문을 걸어잠그면서, 시범경기 13번째 1위를 확정지었다. 공동을 포함하면 4년 만이고, 단독을 기준으로는 무려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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