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랑 얘기 좀 더 할걸" 후회…그땐 몰랐다, 키움과 13억에 손 잡을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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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그때 더 이야기 나눌걸…"
키움 히어로즈 네이선 와일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248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택을 받았으나, 처음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던 202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1경기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한 와일스는 올 시즌에 앞서 총액 91만 달러(약 13억원)의 계약을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런데 첫 등판에서 와일스는 분명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에서 와일스는 3이닝을 던지는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4자책)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단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순 없지만, 안타와 홈런을 맞는 것을 넘어 제구에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이었던 LG전은 달랐다. 와일스는 경기 시작부터 LG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2회 문성주에게 첫 안타를 2루타로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3회 다시 한번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흐름을 탄 와일스는 4회말 병살타를 곁들이며 LG 타선을 봉쇄했고, 5회 또한 무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와일스는 "오늘 경기는 어느 정도 괜찮았다. 아직 고칠 부분이 많긴 하지만, 조금씩이라도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세부적인 사항을 모두 말하긴 어렵지만, 엉덩이와 어깨 부분 쪽의 기술적인 요소들을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연습했다. 그리고 이틀 정도의 시간이 더 주어져서, 그 시간을 통해 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고 투구를 돌아봤다.
두 경기지만 KBO를 경험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KBO리그는 정말 괜찮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걸 좋아하는 편이라 감사함을 느끼면서 야구를 하고 있고, KBO리그에 관중들도 많고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더 기대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인터뷰 중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와일스는 애틀랜타에서 짧지만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까닭이다. 와일스는 "작년 스프링캠프 때도 같이 있었고다. 때문에 애틀랜타에서도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일스는 "지금 와서 보니, 그때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이유는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와일스 본인이 KBO리그 무대를 밟을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와일스는 "당시 야구에 대한 이야기만 조금 했었는데, 다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다면 한국에 대해 더 물어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래도 한국의 적응은 문제 없다는 것이 와일스의 설명. 그는 "개인적으로 적응을 잘한 것 같다. 사람들도 좋고, 음식도 맛있다. 미국에서는 개인 차를 타고 다녔는데, 한국에는 개인 차량이 없다는 것에서 느낌이 이상하다. 그래도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것도 재밌어서,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와일스는 "내가 겪어본 것 중에 (한국에서의) 스프링캠프가 가장 길었다"고 미소를 지으며 "정규시즌이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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