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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패' 에인절스, 노시환 데려가고 싶어도 못 한다? "아무런 움직임도 못 취해" 행선지 후보 탈락, 왜?

작성일: 2026.11.05 07:2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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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구단 사상 최초 100패의 굴욕을 겪은 LA 에인절스가 11월에는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꿈꾸고 있는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유력 행선지에서도 자연스럽게 제외되는 모양새다.

에인절스는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구단 사상 최초로 100패 시즌의 굴욕을 경험하게 됐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들은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많은 돈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럴만한 근거도 있다. 지난 9월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242억 달러(약 32조원)의 자산가 스탠 크론키가 운영하는 '크론키 스포츠 앤드 앤터테인먼트'에 구단을 매각한 까닭이다.

모레노 구단주가 이끌었던 에인절스는 늘 스토브리그에서 소극적이었다. 대형 계약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먹튀'를 낳는 등 번번이 실패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을 이뤄내지 못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을 당시 에인절스는 잔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런데 기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노사협정(CBA)이 만료되기 전 에인절스의 전력 보강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유는 구단주 교체가 11월 내에 이뤄지기 어려운 까닭이다. 4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팟캐스트 프로그램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구단주 교체 승인은 적어도 12월까지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젠탈은 "따라서 에인절스는 사실상 아무런 움직임도 취할 수 없다. 야구 운영 부문 책임자(사장)를 영입하는 것조차 쉽지 않고, 타릭 스쿠발 같은 대형 선수와 계약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스탠 크론키
▲ 스탠 크론키
▲ 노시환이 고심 끝에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기로 결정했다. 수요가 없는 것도 아니다. 올해 이미 4~5개 구단이 KBO에 노시환의 실질적 관심을 드러냈고,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곽혜미 기자
▲ 노시환이 고심 끝에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기로 결정했다. 수요가 없는 것도 아니다. 올해 이미 4~5개 구단이 KBO에 노시환의 실질적 관심을 드러냈고,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곽혜미 기자

이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는 노시환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노시환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MLB.com'을 비롯한 복수 언론들은 뉴욕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LA 에인절스를 유력 행선지로 꼽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노시환을 혹평,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플랜 C~D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블리처 리포트'는 "에인절스는 희망이 필요하다. 팬들이 기대감을 가질 만한 무언가가 필요하며, 노시환은 사토만큼 팀에 큰 변화를 가져올 선수는 아니겠지만,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하지만 구단주 교체 작업이 11월 내에 마무리 되지 못한다면, 노시환은 자연스럽게 에인절스와 멀어질 수밖에 없다. 구단주 교체가 이뤄져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을 비롯한 단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 특히 포스팅 기간을 고려하면, 에인절스는 자연스럽게 후보에서 제외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로젠탈은 스쿠발을 예로 들며 "12월 1일(현지시간) 직장폐쇄가 시작되기 전에 에인절스가 원하는 계약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해도, 스쿠발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그때까지 기다려 줄 것인지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캘리포니아 포스트'도 "로젠탈이 지적했듯이 11월 에인절스의 최우선 과제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을 찾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새로운 단장과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며 구단주 교체 승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노시환의 행선지 중 에인절스는 없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포스팅 자격을 행사한 노시환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가능성에 대비해 포스팅 일정을 서두른 측면이 있다 ⓒ곽혜미 기자
▲ 포스팅 자격을 행사한 노시환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가능성에 대비해 포스팅 일정을 서두른 측면이 있다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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