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승 상대, '손흥민 절친 AS'…'예상대로' 덴마크 4골 폭발, 북마케도니아에 승리 → 유럽 PO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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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홍명보호가 마주할 첫 상대의 윤곽이 덴마크로 압축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다가오는 6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최종 승자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 추첨 이후에도 베일에 가려졌던 상대의 면면이 조금씩 가려지기 시작했다.
27일 덴마크가 인내 끝에 폭발하는 전형적인 강팀의 면모를 증명했다.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를 4-0으로 완파하며 이름값에 어울리는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과정은 결코 단조롭지 않았다. 북마케도니아는 공격적인 시도는 거의 없었지만 전반 45분 내내 라인을 깊게 내린 채 끈질긴 수비로 버텼다. 덴마크는 답답한 흐름 속에서 좀처럼 균열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균형이 한 번 무너지자 경기는 순식간에 기울었다.
후반 4분 덴마크의 지속적인 압박이 결실로 이어졌다. 구스타브 이삭센(라치오)의 슈팅이 수비의 태클에 막혀 흐른 공을 미켈 담스고르(브렌트포드)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전반 내내 이어진 답답함을 걷어내는 신호탄이었다.
불과 10여 분 뒤 덴마크의 화력은 걷잡을 수 없이 폭발했다. 후반 13분 이번에는 반대로 담스고르의 정교한 크로스를 이삭센이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렸고, 이어진 1분 뒤에는 다시 한 번 혼전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빅터 프로홀트(포르투)의 슈팅을 골키퍼 스톨레 디미트리예프스키(발렌시아)가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은 이삭센이 재차 밀어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작 10분 사이에 세 골이 연달아 터지는 전형적인 강팀, 덴마크의 시간이었다. 마침표 역시 간결했다. 후반 3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향했고, 이를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아스널)가 마무리하며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4-0 덴마크가 압도적인 승리를 완성하며 전력 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번 유럽 플레이오프는 16개국이 네 갈래 길로 나뉘어 단판 승부를 펼치는 생존 토너먼트다. 각 패스의 우승국만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는 구조인 만큼 매 경기의 밀도와 긴장감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첫 상대가 결정되는 패스D는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 핵심 전장이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덴마크가 가장 앞선다. 에릭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마르세유)가 구축한 중원은 안정감과 창의성을 겸비했고,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과 담스고르, 이삭센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속도와 결정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이다. 덴마크가 한국의 첫 상대가 된다면 손흥민과 에릭센의 절친 대결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홍명보호의 첫 상대는 덴마크와 체코 승자로 압축되는 흐름이다. 패스D의 최종 승자는 4월 1일 단판 결승에서 가려진다. 이미 유럽 현지에 머물며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을 준비 중인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플레이오프 현장을 직접 관찰하며 상대 전력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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