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이렇게 할 것이지… 위즈덤 개막전부터 홈런-4출루 대폭발, ‘시범경기 삼진왕’ 오명 벗을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KIA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던 패트릭 위즈덤(35·시애틀)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마이너리그 개막전에서 홈런을 터뜨렸고, 영양가 있는 타점까지 생산하며 희망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나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한 채 트리플A 타코마로 내려온 위즈덤은 28일(한국시간)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리노(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의 대활약을 펼치며 팀의 7-6 승리를 견인했다.
비록 한 경기 성적이기는 하지만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2.467라는 환상적인 수치로 시작했다. 홈런과 적시타는 물론 볼넷까지 두 개를 고르면서 선구안까지 뽐냈다. 시범경기에서 삼진이 많은 한계를 드러낸 위즈덤은 이날 삼진은 기록하지 않으면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2회 첫 타석에서 이닝 선두타자로 나가 볼넷을 고른 위즈덤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신고했다. 2-2로 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위즈덤은 상대 선발 좌완 드레이크의 초구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중앙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06.9마일, 비거리 439피트의 이상적인 홈런이었다.
위즈덤의 방망이는 다시 찬스 때 빛났다. 팀이 3-2로 앞선 6회 1사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위즈덤은 다시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이날 두 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지난해 KIA에서 중요한 하이 레버리지 상황과 득점권 상황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위즈덤은 이날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벤치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위즈덤은 8회 볼넷을 골랐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경기를 마쳤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위즈덤은 2020년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뒤 홈런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21년 28홈런, 2022년 25홈런, 2023년 23홈런까지 세 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에서 88개의 홈런을 쳤다. 우타 장타력 보강이 필요했던 KIA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위즈덤과 계약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지난해 성적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시즌 119경기에서 35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홈런 파워는 분명히 있었다. 홈런 개수만 보면 퇴출을 당할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타율이 0.236, 출루율이 0.321까지 떨어지며 답답한 양상이 있었고 무엇보다 클러치 상황에서 삼진이 너무 많았다. 실제 지난해 486타석에서 삼진이 142개였다. 영양가 논란이 끊이지 않은 끝에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
그런 위즈덤은 미국으로 돌아가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시범경기에서 38타석을 소화하는 등 팀의 집중적인 실험을 받기도 했다. 시애틀도 3루 쪽의 문제가 있고, 1·3루를 모두 볼 수 있는 위즈덤은 실험할 만한 자원이었다. 위즈덤은 홈런 2개와 8타점을 기록하며 나름 분전했다. 하지만 38타석에서 삼진 18개를 당하며 여전히 삼진 비율을 관리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전체를 통틀어 40타석 미만을 소화한 선수가 18삼진 이상을 당한 건 리그에 위즈덤을 포함해 두 명뿐이었다. 반대로 볼넷은 단 하나였다. 최근 리그 트렌드에서 가장 비선호하는 유형의 타자였다. 결국 예상대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결국 삼진을 줄이고, 볼넷을 더 많이 고르는 게 위즈덤의 메이저리그 승격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삼진이 줄어들고 인플레이타구가 더 늘어나면 타율과 홈런 개수 또한 같이 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첫 판에서 그 가능성을 선보인 위즈덤이 앞으로 시애틀의 판단을 어떻게 바꿔놓을지도 주목된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경기 전부터 '불길'한 기분 들었나…역전 투런 타구→좌익수 뜬공, SD 감독 한숨 푹푹 "실제로 일어나 버렸다" 왜?
2026-10-04
-
'미쳤다' 168.7km 쾅! 4이닝 밖에 안 던졌는데…170km 사나이, ML 포스트시즌 역사마저 갈아치웠다
2026-10-04
-
"슈퍼스타" "함께 뛰어 영광" 오타니 안 부러운 선수 있다…"일본에서도 엄청난 화제" 전설 마쓰이도 극찬
2026-10-04
-
'8회 2아웃 노히트' 투수 1명이 최강 양키스 타선 제압해버리다니…탬파베이 1-0 승리, 73% 확률 잡았다 [ALDS 1차전]
2026-10-04
-
김혜성 방출설 황당 소문이었다…"선수로서 높게 평가" 다저스 사장 극찬→PS 전력으로 활용 이유 밝혀
2026-10-04
-
'기온 38도-체감 41도' 그런데 KKKKKKK 1실점, 2년 연속 CY 수상자 위엄 "38도? 53도에 던져본 적 있어"
2026-10-04
추천 콘텐츠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
"배우인 줄 알았다" 日육상 스타 외모 화제…팔로워 3억4000만 '세계적 셀럽' 킴 카다시안도 만났다
2026-10-04
-
韓축구 "군대 안 갑니다" 후폭풍 일파만파→AG 병역특례 존폐 논쟁 재점화…"BTS도 다녀왔다" 정치권도 작심 비판
2026-10-04
-
'대이변' 사상 최초 7관왕인데 MVP 못 받았다…中 장잔숴 제친 '태국판 볼트', 金 2개로 아시안게임 왕별 등극
2026-10-04
-
"인스타 안 해, 유튜브도 삭제" 韓 양궁 무너뜨린 17세 소녀의 '무서운 일상'…휴일+명절에도 활 잡는다→"스승도 말려야 하는 훈련 중독자" 이 정도는 해야 한국 아성 깨는 건가
2026-10-04
-
"슈퍼스타" "함께 뛰어 영광" 오타니 안 부러운 선수 있다…"일본에서도 엄청난 화제" 전설 마쓰이도 극찬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