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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해영+조상우 9회 4실점 충격의 호러쇼… SSG, 9회 3점 열세 뒤집고 극적 대역전승 [인천 게임노트]

작성일: 2026.03.28 17:3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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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중반 들어가 2년 연속 개막전 히어로가 된 오태곤 ⓒSSG랜더스
▲ 경기 중반 들어가 2년 연속 개막전 히어로가 된 오태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지난해에도 개막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탔던 SSG가 이번에도 개막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SS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 시즌 개막전에서 3-6으로 뒤진 9회 상대 마무리와 필승조를 상대로 강한 응집력을 보여준 끝에 경기를 뒤집고 7-6,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 힘을 쓰지 못했던 SSG는 KIA 불펜을 공략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반대로 KIA는 충격의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KIA 선발 네일은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완벽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그간 SSG에 약한 모습이 있었던 네일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하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불펜은 첫 주자로 나선 김범수가 세 타자에게 모두 출루를 허용하는 등 0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고 9회 정해영 조상우가 충격의 난조를 보였다.

타선에서는 팀의 중심 타자들이 고루 활약했으나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물고 늘어지면서 응집력을 보여줬다. 특히 김선빈은 이날 주자를 쓸어담는 몫을 하며 2안타 4타점에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힘을 냈다. 새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는 3안타, 나성범은 2안타 1볼넷 1타점, 김도영도 2안타를 보탰다. 이날 KIA는 7회까지만 9안타를 기록했는데 카스트로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까지 2~5번 타순에서 이중 8안타를 책임졌다.

▲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제임스 네일 ⓒKIA타이거즈
▲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제임스 네일 ⓒKIA타이거즈

반면 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고전했다. 커맨드가 말을 듣지 않으며 4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무려 9개의 안타를 맞았고 볼넷도 2개가 있었다. 결국 5실점하며 첫 등판을 망쳤다. 하지만 전영준 박시후 문승원으로 이어진 불펜은 분전했고, 타선이 막판 분전하면서 불펜 버티기가 힘을 발했다. 대타로 들어간 오태곤이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대분전했고, 박성한이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화이트의 커맨드가 흔들린 1회부터 KIA가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1회 선두 김호령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고, 이어 카스트로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뒤를 받쳤다. 무사 2,3루에서 김도영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김선빈의 느린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잠시 안정을 찾는 듯했던 화이트의 커맨드는 다시 3회 들어 흔들렸다. KIA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KIA는 3회 1사 후 김도영 나성범이 연속 중전 안타를 때리며 기회를 만들더니 이번에도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로 해결하며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네일이 안정적인 투구로 SSG 타선을 꽁꽁 묶은 가운데, 5회 화이트를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을 기회를 얻었다. 5회 선두 카스트로의 우중간 안타, 김도영의 좌전 안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KIA는 이번에도 김선빈의 방망이가 빛났다. 무사 만루에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리드 폭을 5점까지 확장했다.

▲ 4타점을 기록한 KIA 김선빈 ⓒKIA타이거즈
▲ 4타점을 기록한 KIA 김선빈 ⓒKIA타이거즈

다만 SSG는 이어진 위기에서 화이트를 구원한 전영준이 오선우 윤도현 김태군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지난해 SSG 막강 불펜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SSG는 박시후가 6회를, 문승원이 7회를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그런 SSG 타선은 네일이 강판된 뒤 힘을 냈다. 0-5로 뒤진 7회 KIA 두 번째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김재환이 볼넷, 고명준이 중전 안타,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KIA는 성영탁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조형우의 타구를 2루수 김선빈이 잘 잡아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맞바꾼 가운데, 이어진 1사 1,3루에서 성영탁의 폭투가 나오며 SSG가 2-5로 추격했다.

SSG는 대타로 나선 오태곤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3-5까지 쫓아갔다. 이후 오태곤이 2루 도루를 성공하며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다만 박성한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더 추격하지는 못했다.

KIA는 8회 2사 후 김태군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것에 이어 대타 한준수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며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로운과 끈질긴 승부를 한 김호령이 해결을 하지 못해 2점의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다.

▲ SSG 전영준 ⓒSSG랜더스
▲ SSG 전영준 ⓒSSG랜더스

다만 KIA는 8회 전상현이 상대 중심 타선을 잘 막아서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자 KIA 타선은 8회 2사 1,2루에서 박정우의 1,2간 깊숙한 타구 때 2루수 송구가 빗나가는 틈을 타 2루 주자 박재현이 빠른 발로 홈까지 들어오면서 귀중한 추가점을 얻었다.

SSG는 9회 상대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선두 최지훈의 볼넷, 1사 후 안상현의 우익수 옆 2루타로 1사 2,3루라는 마지막 추격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오태곤이 다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지난해 개막전에서도 대타로 들어가 대활약한 오태곤이 이날도 경기 후반에 들어가 두 타석 모두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자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1사에 강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도 흔들린 것은 마찬가지였다. 박성한의 볼넷으로 이어진 기회에서 에레디아가 천금 같은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최정이 볼넷으로 나가 1사 만루가 됐고, 김재환 타석 때 조상우의 초구가 폭투로 빠지면서 결국 SSG가 7-6 승리를 거뒀다.

▲ SSG 오태곤 ⓒSSG랜더스
▲ SSG 오태곤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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