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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있을 때 이렇게 했다면…이러다 ML 가겠는데? 위즈덤 미쳤다, 벌써 4홈런 '무력시위'

작성일: 2026.04.02 04:38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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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즈덤 ⓒ곽혜미 기자
▲ 위즈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왜 진작에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까. 지난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던 패트릭 위즈덤(시애틀 매리너스)가 트리플A 무대를 폭격하고 있다.

위즈덤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의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와 맞대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위즈덤은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2018년 시카고 컵스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위즈덤은 32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드러내는 듯했으나, 이후 두 시즌 동안은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그런데 2021년부터 위즈덤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위즈덤은 2021시즌 컵스에서 106경기에 나서는 동안 무려 28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61타점 타율 0.231 OPS 0.823로 활약했다. 그리고 2022년에도 25개의 아치를 그렸고, 2023년에도 23홈런 OPS 0.789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이어갔다. 정교함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파워 만큼은 최고 수준이었다.

3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던 위즈덤이 추락한 것은 2024시즌이었다. 당시 위즈덤은 75경기에 나서는 동안 27안타 8홈런 타율 0.171 OPS 0.629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이로 인해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이때 KIA 타이거즈가 위즈덤에게 손을 내밀었다.

▲ 시카고 컵스 시절의 패트릭 위즈덤
▲ 시카고 컵스 시절의 패트릭 위즈덤
▲ 패트릭 위즈덤 ⓒKIA타이거즈
▲ 패트릭 위즈덤 ⓒKIA타이거즈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8홈런을 친 선수가 KBO리그에 입성하게 된다는 소식에 KIA 구단은 물론 팬들의 기대감은 매우 컸다. 하지만 위즈덤이 남긴 성적은 아쉬움이 컸다. 위즈덤은 지난해 3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OPS 0.856를 기록했으나, KBO리그에서도 정교함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위즈덤은 119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100개의 안타 밖에 생산하지 못하면서 타율 0.236에 머물렀다. 물론 현대 야구에서 타율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하지만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때 존재감은 분명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야말로 '공갈포'의 이미지가 컸다. 이에 KIA는 위즈덤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고, 위즈덤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위즈덤은 시범경기 12경기에서 9안타 2홈런 8타점 타율 0.243 OPS 0.695로 부진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는데, 정규시즌 일정이 시작된 후 위즈덤이 펄펄 날아오르는 중이다. 그야말로 마이너리를 폭격하고 있다.

위즈덤은 지난달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리플A 리노 에이시스와 맞대결에서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폭주했다. 그리고 이튿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침묵했는데, 30일 다시 맞붙은 리노전에서 두 방의 홈런을 때려내며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 수비하는 패트릭 위즈덤. 주자는 LA 다저스 김혜성.
▲ 수비하는 패트릭 위즈덤. 주자는 LA 다저스 김혜성.
▲ 패트릭 위즈덤 ⓒKIA타이거즈
▲ 패트릭 위즈덤 ⓒKIA타이거즈

그리고 위즈덤은 1일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즈덤은 샌디에이고 트리플A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더니,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의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마크하고 있다. 트리플A 4경기에서 성적은 5안타 4홈런 8타점 타율 0.429 OPS 1.842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였다면 KIA와 동행이 이어졌을 터. 엎어진 물을 주워담을 순 없는 법. 지금의 활약을 바탕으로 위즈덤은 다시 메이저 복귀를 노리는 것이 베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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