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김혜성 라커 생겼다"…감격의 콜업, 오피셜 발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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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혜성이 워싱턴에 있는 LA 다저스 선수단에 합류한 가운데 5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선 선발 제외됐다. 그러나 다저스 라커룸에 김혜성의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콜업은 확정적이다.
다저스 구단이 발표한 라인업에 따르면 다저스는 유격수 미겔 로하스와 2루수 알렉스 프릴랜드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다저스는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없는 라인업을 내세웠다. 베츠는 지난 5일 워싱턴과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베츠는 MRI 촬영 등 검사를 받는다"며 "심각하지는 않고 경미한 통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 베츠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베츠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김혜성이 워싱턴 원정에 합류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인 김혜성은 5일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출전하지 않고 워싱턴으로 떠나게 됐다.
캘리포니아포스트 잭 해리스 기자도 "베츠의 MRI 결과에서 부상자 명단행이 결정되지 않더라도 로버츠 감독은 내일 다른 선수 한 명을 부르겠다고 했다"며 "김혜성이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김혜성이 선발 출전하지 않지만 콜업은 확정적이다. MLB닷컴 다저스 담당 소나 첸 기자는 "김혜성의 라커가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디애슬래틱 케이티 우 기자도 같은 소식을 알렸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대신 프리랜드를 개막 로스터에 넣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는 김혜성의 2년차 타격 변화에 주목했다. 새로운 스윙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타석 경험과 안정적인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김혜성은 지난해 빅리그 데뷔 초반 한 달 동안 타율 0.400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특히 삼진율이 30%를 넘어서며 출루 능력에 의문이 제기됐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하위 타선에서 확실한 출루를 보장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고, 이 점에서 프리랜드가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탈락이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김혜성은 분명 우리 팀에 도움을 줄 선수다. 다만 지금은 매일 경기에 나서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트리플A에서는 유격수, 중견수, 2루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이 결정은 김혜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아니다. 우리는 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4일까지 트리플A 6경기에서 타율 0.346과 OPS 0.822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 로스터 탈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나쁜 볼넷/삼진 비율이 조금은 개선된 면을 보였다. 시범경기에서 1볼넷 8삼진에 그쳤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4볼넷 7삼진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 목표는 개막 로스터에 들어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었는데, 시작부터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시즌은 길다. 좋은 활약으로 빠르게 콜업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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