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극찬, 좋아할 수는 없다…"이강인, 우승하려면 필요해" 엔리케 강조 → 아틀레티코 이적 또 막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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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을 두고 요동치던 이적시장의 파동이 사령탑의 한마디에 멈춘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향한 절대 신뢰를 재확인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을 둘러싼 시나리오에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이 리버풀과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를 향한 높은 평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들은 파리 생제르맹의 베스트11이라기보다는 12~13번째 자원으로 분류된다. 경기마다 가장 먼저 교체 투입되는 즉시 전력감 정도인 셈이다.
엔리케 감독은 "정상에 오르려면 이강인처럼 언제든 팀에 기여할 준비가 된 선수가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이어 “이런 유형의 선수는 시장에서 대체가 거의 불가능하며, 목표 달성 과정에서 필수적인 존재”라고 강조했다.
모든 트로피를 겨냥하는 시즌 구상 속에서 이강인을 중요한 전력으로 규정한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이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를 보면 걱정이 앞선다. 파리 생제르맹이 중요하게 여기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올 시즌 단 한 차례의 선발 출전이 없다. 로테이션 체제 속에서도 팀 완성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강인과 같은 다기능 자원이 필요하다는 해설이 따르는 이유다.
때마침 이강인은 스페인 복귀설의 중심에 서 있다. 아틀레티코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앙투안 그리즈만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강인을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낙점했다. 여기에 과거 발렌시아 시절부터 그의 성장을 지켜본 마테우 알레마니가 영입 작업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단순한 관심을 넘어 실질적인 협상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흘러나왔다.
이강인에게도 선택지는 분명 매력적이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출전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아틀레티코의 제안은 커리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경쟁력을 유지한 채 주전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는 향후 시장 가치를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변수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의 구상은 철저히 우승 지향형 스쿼드에 맞춰져 있다. 이강인이 필요하다는 발언은 칭찬이 분명하나, 판매 불가 선언과도 같다. 이미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엔리케 감독의 강한 반대로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이 무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발언은 여름에도 동일한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강인의 거취는 다시 짙은 안개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형국이다. 아틀레티코의 집요한 구애와 파리 생제르맹의 단호한 방어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최종 결정권은 엔리케 감독을 포함한 구단 수뇌부의 전략적 판단에 달려 있어 스페인행은 회의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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