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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콜업됐는데…"마이너에 묻힐 수도" 7홈런 OPS 1.184 다저스 괴물, 충격 전망

작성일: 2026.04.08 15:2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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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소속 제임스 팁스 3세.
▲ LA 다저스 소속 제임스 팁스 3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유망주 제임스 팁스 3세가 마이너리그에서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소속팀이 다저스라는 점이 문제다.

팁스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외야 유망주다. 과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출발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친 뒤, 투수 더스틴 메이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다저스에 합류했다.

마이너리그 초반 평가만 보면 기대치는 낮아진 상태였다. 레드삭스 시절 기록한 타율 0.207, 출루율 0.319, 장타율 0.267은 1라운드 지명자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구단 역시 큰 미련 없이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그런데 다저스 이적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저점 매수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반등세가 뚜렷하다.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313, 장타율 0.667,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데 이어, 시즌 개막 후에는 더 뜨거운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타율 0.474, 출루율 0.535, 장타율 1.184라는 경이적인 성적과 함께 7홈런을 기록 중이다. 단순한 상승세를 넘어 리그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활약은 트레이드 상대였던 메이의 상황과도 대비된다. 메이는 트레이드 이후 부진과 부상으로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하는 등 커리어가 흔들리고 있다. 반면 팁스는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다저스의 숨은 수확으로 떠오르고 있다.

▲ 제임스 팁스 3세는 현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전체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로 꼽힌다.
▲ 제임스 팁스 3세는 현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전체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빅리그 콜업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다저스는 현재 외야 자원이 넘치는 팀이다. 기존 주전뿐 아니라 유망주 풀까지 두터워, 단순한 성적만으로 자리를 확보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팁스는 아직 40인 로스터에도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현지에서도 이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팟캐스트에서 “이 정도로 계속 친다면 언젠가는 빅리그 기회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다저스라는 팀 특성상 마이너에 묶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경우가 가장 안타깝다. 기량은 준비됐지만 팀 사정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차라리 기회가 생기거나, 아니면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에서 기회를 얻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유망주가 팀 내 경쟁에 밀려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전성기를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다저스처럼 전력층이 두터운 팀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부상, 트레이드, 혹은 확실한 성적 압박 등 다양한 변수가 맞물려야 기회가 열리는 것이 다저스 소속인 팁스의 현실이다. 팁스 입장에서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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