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들 집안싸움이라니…韓 35승 좌승사자 3승 ERA 2.38 무력시위, ML 콜업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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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시절 '좌승사자'로 불렸던 찰리 반즈가 연일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 흐름이라면 머지 않아 메이저리그의 부름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정도다.
반즈는 KBO리그 야구 팬들에게도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인물로 지난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06순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선택을 받았다. 반즈는 2021시즌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는데, 당시 9경기(8선발)에서 3패 평균자책점 5.92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이때 롯데 자이언츠가 반즈에게 손을 내밀었다.
롯데는 이적료까지 지불하면서 반즈를 영입했고, 이적 첫 시즌 31경기(186⅓이닝)에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했다. 당연히 롯데는 재계약을 제안했고, 2년차에도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으며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반즈가 '좌승사자'로 불린 이유로는 좌타자에게 매우 강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반즈와 대결만 가지면 밸런스가 무너지는 문제를 겪을 정도였다. 이에 이정후는 반즈가 선발로 등판하는 날이면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반즈가 내려간 뒤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었다.
반즈는 2024시즌에도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로 나쁘지 않았는데, 2025시즌 초반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로 부진함과 동시에 부상이 찾아왔고, 이에 롯데는 반즈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반즈는 자연스럽게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고, 올 시즌에 앞서 시카고 컵스와 손을 잡았다.
반즈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투구를 펼쳤음에도 개막 로스터에 승선하지 못했는데, 트리플A에서 펄펄 날아오르고 있다. 반즈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첫 등판에서 롱릴리프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더니, 3일 두 번째 등판에서 3⅓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반즈가 9일에는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반즈는 캔자스시티 로얄스 산하 트리플A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와 맞대결에 등판했다. 반즈는 경기 시작부터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했지만, 뜬공 세 개로 모든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2회에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엘리아스 디아즈, 조쉬 로하스 등을 삼자범퇴로 묶어냈다. 그리고 3회에도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첫 실점은 4회였다. 반즈는 닉 로프틴에게 안타를 맞은 뒤 카메론 미스너에게 2B-0S의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한 가운데 싱커를 공략당해 투런포를 맞았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후속타자들을 돌려세웠고, 5회에도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반즈는 이날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승리를 수확하면서, 올해 트리플A에서 3승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 중이다.
이 흐름이라면 조만간 반즈에게 기회가 찾아올지도 모른다. 현재 컵스 로테이션이 초토화가 된 까닭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반즈와 마찬가지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빈스 벨라스케즈가 콜업될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왔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때문에 반즈가 선발로 테스트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트리플A 성적만 보더라도 벨라스케즈보다 반즈가 경쟁력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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