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저격 충격' KIA 출신 라우어, 이래서 대들었구나…선발 복귀전→5이닝 3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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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프너 전략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화제가 된 KIA 타이거즈 출신 에릭 라우어가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로 자신의 주장을 증명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라우어는 솔로 홈런 2개를 포함해 3회부터 5회까지 1점 씩 내줬다. 하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3회 2사 만루 위기를 3루 땅볼로 잡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5회까지 3실점으로 엔젤스 타선을 틀어막은 라우어는 6회 수비를 앞두고 토미 낸스에게 마운드를 넘겨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우어는 지난 18일 오프너 뒤에 등판하는 벌크 투수 역할을 맡은 뒤 “솔직하게 말하면 정말 싫다. 견딜 수가 없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팀은 이기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 계획을 최대한 실행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맞춰갈 수는 있다. 다만 이런 방식이 계속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슈나이더 감독은 “모든 선수의 의견은 존중한다. 라우어도 ‘그건 내 권한 밖이다’라고 말했는데, 맞다. 그를 어떻게 기용할지는 그의 권한이 아니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역할은 그가 성공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러 팀을 거치며 역할이 바뀐 선수라면 선발을 원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팀 승리다. 우리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역할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에게 직접 이야기하라. 나나 코치에게 말하면 된다. 기자들에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메시지는 간단하다. ‘너는 공을 던지고, 결정은 내가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IA와 결별한 라우어는 지난 시즌 스프링 초청선수 자격으로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라우어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 220만 달러에 선발 등판 경기 수와 투구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계약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메이저리그에서 중간 투수로 기회를 얻었던 라우어는 맥스 셔저, 보우덴 프란시스 등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대체 선발로 투입됐다.
그런데 선발 등판할 때마다 호투하면서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시즌 전적은 28경기 15선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이다. 월드시리즈 무대에도 섰다. 이번 시즌 롱릴리프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개막을 앞두고 토론토 주축 선발들이 빠지면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공교롭게도 구단을 향한 라우어의 불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라우어는 이번 시즌 연봉으로 575만 달러(약 84억원)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연봉 조정 청문회로 향했다. 그런데 청문회 패널들이 토론토의 손을 들어주면서, 440만 달러(약 65억원)를 받는데 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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