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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이런 대우 없었는데…'감독 저격' KIA 출신 외인, 또 지적받았다→선발진 탈락 위기

작성일: 2026.04.23 14: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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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라우어. ⓒ연합뉴스/AP
▲ 에릭 라우어.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감독의 오프닝 전략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에릭 라우어가 선발 복귀전을 치른 뒤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또 문제삼았다.

라우어는 24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3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연속 안타에 이어 마이크 트라웃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결국 이날 등판을 규정지은 건 장타였다. 4회 놀란 샤누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5회에는 트라웃에게 다시 한 번 홈런을 내주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특히 트라웃에게 맞은 홈런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나온 결과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라우어는 이날 목 부위에 안정 테이프를 부착하고 등판했다. 최근 이어진 자세 문제와 목 상태를 고려한 조치였다. 경기 후 그는 “구속이 떨어진 이유는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구위가 완벽하지 않은 날에도 최대한 버티며 팀에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등판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블루제이스 선발진 내 경쟁 구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였기 때문이다. 구단 내 최고 유망주인 트레이 예세비지가 복귀를 앞두고 있어 긴장감은 더 커진 것. 예세비지는 최근 트리플A 재활 등판을 마쳤고, 구단은 곧 다음 단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패트릭 코빈도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 23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에릭 라우어.
▲ 23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에릭 라우어.

존 슈나이더 감독은 경기 전 “코빈의 투구가 완벽한 청사진이었다”며 라우어에게도 비슷한 효율적인 투구를 기대했다. 불펜 부담을 줄이고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결과적으로 5이닝을 채운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장타 허용과 위기 관리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불펜 상황 역시 변수였다. 전날 접전 승부로 주요 불펜 자원들이 소진된 상황에서, 라우어는 더 긴 이닝을 책임져야 했다. 이후 타선이 7회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펜이 다시 무너지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라우어는 앞서 오프너 뒤에 등판하는 방식에 대해 “솔직히 싫다. 익숙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슈나이더 감독은 “선수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팀 전체 방향이 우선”이라며 조율에 나섰고, 이후 라우어 역시 팀 방침을 받아들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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