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화의 4번 타자 아닌가" MOON은 믿는다, 노시환이 해줄 것이란 걸 "웃으면서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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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한화의 4번 타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3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노시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시환은 2025시즌이 끝난 뒤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의 초대형 연장계약(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연장계약은 물론 FA를 통틀어서 KBO 역사상 최장기간, 최대규모에 해당되는 계약이었다. 그런데 노시환은 올 시즌 초반 분명 이 계약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노시환은 시범경기 6경기에서 5안타 2타점 타율 0.278로 썩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에는 13경기 8안타 타율 0.145 OPS 0.394로 허덕였다. 이 과정에서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의 타순에 변화를 주며 부담을 덜어낼 수 있도록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에 한화는 지난 13일 노시환을 1군에서 말소했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의 말소와 관련해 지난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실력이 안 돼서 보낸게 아니다. 마음적인 문제였다. 책임감이 많은 선수인데, 계약을 맺은 뒤에 잘 안되니까. 선수도 거의 감독급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시환이 열흘을 채우고 1군으로 돌아오게 될 것을 암시했다.
이어 사령탑은 "월요일(20일) 경기가 끝난 뒤 저녁에 1군에 합류를 시켜서, 화~수요일(21~22일) 동료들과 함께 하고, 목요일(23일)에 시작을 하려고 한다"며 "노시환이 와서 중심을 잡아 줘야 우리가 또 연승 무드를 탈 수 있다. 조금 쉬면서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노)시환이가 돌아오면 팀이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곁들였다.
그리고 노시환은 23일 경기에 앞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날 한화는 노시환을 등록하면서, 최인호를 말소했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이원석(중견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에 대한 질문에 "처음부터 확 잘하겠어요?"라고 말 문을 열며 "천천히 경기를 하면서. 일단 부담을 덜어내야 된다. 노시환뿐만이 아니다. FA는 거기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게 돼 있다. 그러니 조금 더 마음을 내려놓고, 동료 선수들과 함께 웃으면서 여유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복귀전부터 노시환을 4번에 배치한 이유는 무엇일까. 노시환은 2군에서도 3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율 0.23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경문 감독은 "그래도 노시환이 우리 한화의 4번 타자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화는 리드오프에도 변화를 줬다. 사령탑은 "(황)영묵이가 그동안 컨디션이 안 좋아서 경기를 못 나간 것이 아니다. (하)주석이에게도 기회를 많이 줬고, (이)도윤이도 많이 뛰었다. (황영묵이) 2군에서도 컨디션이 좋았더라. 그래서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롯데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냈지만, 한화는 주중 LG전에서 모두 무릎을 꿇으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한 팀에 3패한 것이 많았는데, 한 경기를 잡고 가면 부담을 조금 덜 수 있다. 오늘 마지막 경기는 선수들이 분발해서 이기고 대전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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