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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는 사우어, 사우어는 오원석+보쉴리 도왔다?…KT 선발진이 왜 이리 훈훈해

작성일: 2026.04.24 10:3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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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표 ⓒKT 위즈
▲ 고영표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이게 팀워크다.

KT 위즈 우완투수 맷 사우어(27)는 지난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이후 팀 동료인 고영표(35)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반대로 본인은 투수 케일럽 보쉴리(33), 오원석(25)에게 도움을 준 상태다. KT 선발투수들이 상부상조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사우어는 22일 KIA전서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총 투구 수는 93개(스트라이크 58개)였다. 스위퍼(27개)와 포심 패스트볼(25개), 투심 패스트볼(19개), 커터(13개), 체인지업(5개), 커브(4개)를 구사했다. 포심과 투심 최고 구속은 각각 152km/h, 평균 구속은 각 147km/h였다.

▲ 맷 사우어 ⓒKT 위즈
▲ 맷 사우어 ⓒKT 위즈

7회에도 출격했던 사우어는 1사 1루를 만든 뒤 교체됐고, 이후 불펜의 방화로 자책점이 2점으로 늘었다. 선발승도 날아갔다. KT는 이후 빅이닝을 만들어 8-3으로 승리했다.

23일 수원서 만난 사우어는 "22일 경기가 올 시즌 중 가장 좋은 투구였다. 그동안 안 됐던 부분을 고치려 노력했는데 그게 결과로 이어졌다. 다행이다"며 미소 지었다.

사우어는 "우선 메커니즘을 수정했다. 마운드에서 딜리버리가 조금 느리게 되는 듯해 딜리버리 동작을 빠르게 가져가려 했다. 그랬더니 공도 더 세게 던질 수 있었고, 커맨드도 안정적으로 잘 됐다"고 밝혔다.

▲ 맷 사우어 ⓒ최원영 기자
▲ 맷 사우어 ⓒ최원영 기자

경기 전까지 제춘모 투수코치, 전력분석팀은 물론 고영표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후문. 사우어는 "경기 도중 내가 가진 나쁜 버릇들이 튀어나왔던 것 같다. (고)영표 형이 그걸 빨리 알아차려 내게 말해줬다"며 "지난 등판 후 경기 내용을 복습하면서 형이 그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조언해 줬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고영표는 "사우어가 하체 때문에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것 때문에 제구도 일정하게 되지 않는 것 같아 말해줬다"고 귀띔했다.

사우어는 "전력분석팀에서도 내 피칭 터널이 미국에서와는 달라졌다고 이야기해 줬다. 영상을 보며 함께 비교했고, 내가 잘했을 때의 모습을 되찾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자책점이 올라가고 선발승이 날아간 것에 관해서는 개의치 않았다. 사우어는 "더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투수 교체는 당연히 감독님의 선택이다.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전혀 화나지 않았고 정말 괜찮았다. 특히 우리 KT가 이겼기 때문에 더더욱 아무렇지 않았다"고 덤덤히 말했다.

▲ 케일럽 보쉴리 ⓒKT 위즈
▲ 케일럽 보쉴리 ⓒKT 위즈

보쉴리와 오원석에게 직접 스위퍼를 전수해 주기도 했다. 사우어는 "내가 한 것은 별로 없다. 그냥 어떻게 던지면 되는지 그립만 보여줬을 뿐이다"며 "보쉴리, 오원석 선수가 그 그립을 활용해 각자 자신에게 맞춰서 잘 활용하는 것 같다. 다행히 그게 통하는 듯해 기쁘다. 정말 행복하다"고 웃었다.

사우어는 "내 스위퍼는 초반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제구가 강점이다. 지난 경기부터 스위퍼의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보쉴리와는 평소 자주 대화한다. 사우어는 "당연히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서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보쉴리 선수는 경기 운영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그 부분에 대해 내가 물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어는 "다음 등판 때까지 루틴을 그대로 이어가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맷 사우어 ⓒKT 위즈
▲ 맷 사우어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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