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삼성 투수, 또 불운에 시달리나…비자책 4실점→팀은 무려 1-17 대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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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불운까지 겹쳤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우완투수 알버트 수아레즈(37)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비자책점), 투구 수 59개(스트라이크 34개)를 기록했다. 야수들의 실책에 아쉬움을 삼켰다.
볼티모어는 홈팬들 앞에서 1-17로 완패를 당하며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경기 내내 끌려가다 9회초에만 10실점을 추가했다. 야수 웨스턴 윌슨이 마지막 투수로 나서 1이닝 4실점을 떠안기도 했다.
수아레즈는 0-3으로 뒤처진 4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코너 웡의 볼넷 출루 후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카이너 팔레파의 2루 도루에 포수 애들리 러치맨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카이너 팔레파가 3루까지 진루해 1사 3루로 이어졌다.
세단 라파엘라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수아레즈는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이후 러치맨이 라파엘라의 2루 도루를 저지해 3아웃을 완성했다.
5회초 선두타자 윌리어 아브레우가 좌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수아레즈가 트레버 스토리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예레미아 잭슨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무사 1, 2루가 됐다.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의 번트엔 수아레즈가 직접 타구를 잡아 3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 1, 2루서 재런 듀란의 3루 파울플라이, 케일럽 더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 처했다.
후속 웡에게는 3타점 싹쓸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두 팀의 격차는 0-7까지 벌어졌다. 수아레즈는 카이너 팔레파를 2루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엔 라파엘라와 콘트레라스를 각각 헛스윙 삼진, 아브레우를 1루 땅볼로 정리해 삼자범퇴를 빚었다. 7회초에도 스토리를 좌익수 뜬공, 모나스테리오를 3루 땅볼, 듀란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해 이닝을 삭제했다. 수아레즈는 8회초를 앞두고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아레즈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앞서 2006년 아마추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했다.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짧은 빅리그 생활 후 2019년부터 3년간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으로 뛰었다.
이어 새 도전을 결정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체결했다. 수아레즈는 그해 30경기 173⅔이닝서 6승8패 평균자책점 2.49를 선보였다. 리그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6위(159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공동 7위(19회), 이닝 8위 등으로 선전했다. 다만 실력에 비해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불운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수아레즈는 삼성과 재계약을 맺으며 2023년에도 한국 무대를 누볐다. 총 19경기 108이닝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92를 남겼다. 시즌 완주에는 실패했다. 후반기였던 8월 초 경기에 선발 등판해 베이스 커버를 하던 도중 왼쪽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종아리 근육이 12cm가량 손상돼 회복에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삼성은 결국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삼성과 결별한 수아레즈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마치며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2024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32경기(선발 24경기) 133⅔이닝서 9승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5경기(선발 1경기) 11⅔이닝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올해는 5경기 13이닝에 구원 등판해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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