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 장면’ 월드컵부터 즉각 퇴장…FIFA ‘오피셜’ 공식발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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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사진 속 손흥민(33, LAFC)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시절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과 입을 가리며 대화하고 있다. 그동안은 문제가 없었지만, 북중미월드컵부터 경기 중 입을 가리고 대화를 한다면 즉각 레드카드를 받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9일(한국시간)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차별적 행위를 숨기기 위해 입을 가리는 선수에 대한 퇴장 조치를 만장일치 승인했다. 북중미월드컵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IFAB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특별 회의에서 경기 중 부적절한 행동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FIFA는 여기에 두 가지 경기 규칙 개정안을 제안했는데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지난 2월 IFAB 연례 총회(AGM)에서 합의된 바와 같이, 이 결정들은 모든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FIFA가 주도한 철저한 협의를 거쳐 나온 것이다.
FIFA는 “대회 주최측의 재량에 따라, 상대 선수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입을 가리는 선수는 누구든 퇴장(레드카드) 처분을 받을 수 있다”라며 상대 선수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입을 가리는 선수에 대해 엄중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일어난 일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벤피카전에서 비니시우스가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고 심판에게 항의했다. 경기는 대략 10분 동안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주장이었을 뿐, 프레스티아니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당시 프레스티아는 유니폼으로 입을 가리고 비니시우스에게 무언가 말을 했기 때문. 유럽축구연맹은 “프레스티아니가 유니폼으로 입을 가리고 있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고,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진술 과정에서 동성애 혐오 발언이 나왔다는 점을 감안해 프레스티아니에게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해당 징계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프레스티아니는 인종차별 혐의로 최소 10경기 동안 뛸 수 없었지만 6경기 출전 징계만 받았다. 이는 축구계에서 동성애가 인종차별보다 덜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라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은 이를 애초에 차단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른바 ‘비니시우스법’으로 인해 월드컵에서 무의식적인 ‘입 가리기’를 조심해야 한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자신의 입 모양이 중계나 온라인상에 퍼지는 걸 우려해 습관처럼 경기 중 입을 가리면서 말하기 때문이다.
한편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은 이번 개정안 통과에 “모든 축구 경기에서 상호 존중이 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몇 가지 핵심적인 사안들이 결정됐다. 대회 주최측의 재량에 따라, 상대와의 대치 상황에서 입을 가리는 모든 선수가 퇴장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대회 주최측의 재량에 따라 심판은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장을 이탈하는 모든 선수에게 퇴장을 명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경기장 이탈을 선동하는 팀 관계자에게도 적용될 것”이라면서 “FIFA가 주도한 협의 과정에서 소중한 의견을 주시고, 중요한 문제들에 뜻을 모아주신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하다. 이 개정안들은 오는 FIFA 월드컵(캐나다·멕시코·미국)에서 시행될 것이며, 다른 대회 주최측은 이 규칙들이 공식 발효되는 2026년 7월 1일 이전에 이를 도입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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