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도 됩니다, 그런데…" 강백호 묵직한 한마디에 한화 정신번쩍, 100억에 리더십도 패키지로 있었다니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져도 됩니다. 그런데…"
한화와 KIA의 맞대결이 펼쳐졌던 지난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여느 때처럼 한화 선수들은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치는 시간을 가졌다.
보통 주장이 '한마디'를 하는데 현재 주장 채은성은 1군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누군가는 대신 한마디를 해야 했다. 그러자 '이적생' 강백호가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선뜻 나섰다.
강백호는 "져도 된다. 그런데 실력이 부족해서 지는 것은 상관 없는데 투수든 야수든 남들보다 못하면 좀 더 하고, 좀 더 안아주고, 본인들을 믿고 야구해으면 좋겠다"라면서 "불안해 하지 말고 뒤에 있는 팀원들 믿고 야수도 뒤에 있는 선수들 믿고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장면은 구단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마침 한화는 연패에 빠져 있던 상황이었고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 강백호가 던진 메시지가 선수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든 것일까. 한화 선수들은 하나로 뭉쳤고 7-2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베테랑 류현진이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유격수 심우준은 멀티히트에 알토란 같은 3타점을 챙기며 하위타선의 뇌관 역할을 했다. 3회에 터진 문현빈의 홈런은 영양가 만점이었다. 강백호는 9회초 쐐기 솔로포를 작렬하며 '행동'으로 실천했다.
더구나 KIA 선발투수가 애덤 올러였기에 그 의미는 더했다. 올러는 지난달 롯데를 상대로 완봉승을 따낼 정도로 뛰어난 기세를 자랑했는데 한화 타선은 올러를 상대로 5점을 뽑으며 리그 최고 수준의 외국인 에이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강백호의 한마디 때문에 경기의 승패가 좌지우지됐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올해부터 한화에서 뛰고 있는 이적생이 직접 나서 묵직한 한마디를 던진 것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이적생부터 이렇게 팀 승리를 갈망하는데 동료들 역시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많은 관계자들은 "외부 FA를 잡으려면 S급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라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야구만 잘 하는 선수가 아니라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야말로 어떻게든 데려와야 한다는 이야기다.
아직 강백호는 20대 중반의 나이로 젊은 세대에 속한다. 또 한화에는 강백호보다 연차가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화도 당장 강백호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영입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강백호가 이적 첫 시즌부터 선수들을 향해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장면을 보면 훗날 리더로서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한화가 강백호를 영입하기 위해 들인 금액은 100억원. 알고보니 100억원에 리더십 패키지까지 포함된 모양이다. 실력은 두 말할 필요 없다. 현재 3할대 타율(.303)에 36타점으로 이 부문 1위에 랭크돼 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도영 타이거즈라고? 섭섭한 소리… 지금 KIA는 잡초들의 야구다, 질긴 생명력 보여주마
2026-10-24
-
[오피셜] KIA, LG 격파 주역 30인 그대로 PO 간다!…삼성은 김재윤 부상 OUT-구자욱 IN
2026-10-24
-
타격왕+수비왕 다 차지한 특급 사나이… 끝까지 최선은 다했다, 이제 판단을 기다린다
2026-10-24
-
[오피셜] 삼성 PO 엔트리 확정! '24일 부상 이탈' 김재윤 진짜 없다…'햄스트링 회복' 구자욱은 포함
2026-10-24
-
삼성 초대형 악재! 김재윤 부상→2주 OUT 날벼락…PO 등판 불가능, 마무리 누가 맡나
2026-10-24
-
삼성 후반기 승부수 '페덱' vs KIA 효자 외인 '네일', PO 1차전 선발 대격돌…누가 먼저 웃을까
2026-10-24
추천 콘텐츠
-
다저스가 영입전에서 빼앗기나, "스쿠발, 컵스로 가야 한다"…108년 만에 우승 영웅이 직접 추천
2026-10-24
-
"유인수 고개 들어" 단두대 매치에서 퇴장 → 파이널B로 내려간 제주...코스타 감독 "이미 지나간 일, 퇴장 때문에 진 것도 아니다"
2026-10-24
-
[SPO 현장] 강원 정경호 감독, 서울에 "K리그 우승 축하"...그러나 부상자에 한숨 "모재현, 황문기 부상 아쉬워"
2026-10-24
-
[현장 REVIEW] '골골골' 결국은 인천이었다! 이명주→이동률→이청용까지 폭발...제주에 3-1 승리, '극적 6위' 파이널A 막차!
2026-10-24
-
김민재 선택 옳았다, 완전히 달라진 입지 "이제 KIM이 타보다 앞서 있다"...'주전 김민재' 공개 지지 나선 뮌헨 단장!
2026-10-24
-
[SPO 현장] '두 손 모으고 간절히 되뇌었다' 김기동 감독 "오늘은 끝냈으면"...10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
2026-10-24
많이 본 기사
-
설마, 최형우 상상도 못한 상황 나오나 "어떻게 제가 감히…그래도 나가라면 나가야죠"
2026-10-24
-
LG 대체 무슨 계획이 있길래…주전 포수 FA인데 520경기 베테랑 방출했다, '시그널'인가 변화의 시작인가
2026-10-24
-
KIA 20억 투자, 이 시간을 기다려왔나… 1년 전 삼성 울렸다, KIA 히든카드 될까
2026-10-24
-
[오피셜] “너희 이러면 축구 발전없다” 박항서 감독 사퇴 안 한다…태국 심판에 소신발언 후 팀 구단주 “경질 생각 없다, 걱정하지 마라” 발표
2026-10-23
-
KIA 역사상 최악의 영입 참사인가… 공 하나에 823만 원, 의도와 결과가 너무 달랐다
2026-10-24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