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에 구세주 뜰까 日 출신 긴지로, 9일 두산전 선발 등판… 이숭용 “김재환 나쁘지 않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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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SSG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일본 출신 좌완 히라모토 긴지로(27)가 9일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선발진이 힘겨운 SSG의 상황에서 구세주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숭용 SSG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긴지로가 9일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긴지로는 비자 발급 등 행정적인 절차를 모두 마치고 9일 데뷔전을 갖는다.
이 감독은 “어제도 (투구하는 것을) 10개 정도 봤다. 그 친구 루틴이 던지는 전날에도 피칭을 한다고 하더라. 오늘 20개 정도를 한다고 해서 이따가 조금 보려고 한다”고 했다. 보통 선발 투수들은 이틀 전 불펜 피칭을 한 뒤 선발 등판 직전일에는 휴식을 취하며 등판하는 게 일반적이다. 긴지로는 독특한 루틴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긴지로는 이날 이숭용 감독, 김재현 단장 앞에서 20개 정도의 불펜 피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패스트볼은 물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변화구를 고루 던지며 마지막 점검을 했다.
SSG는 팀의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미치 화이트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자 지난 5일 6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긴지로 영입을 확정해 발표했다. 6주간 총액 7만 달러에 계약한 긴지로는 일본 후쿠오카현 출신으로 야구 명문 코료고등학교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일본프로야구 신인 지명을 받지는 못했으나 이후 호세이 대학과 사회인 야구팀 니혼통운을 거쳐 2026년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에 입단해 최근까지 공을 던지고 있었다. SSG는 “긴지로의 강한 패스트볼에 주목했다. 최고 152km/h의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는 스타일이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의 우수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유해 선발로서 운영능력을 갖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에서 계속 공을 던지고 있었던 만큼 당장 투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거리도 짧고 시차도 없어 컨디션은 비교적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SSG의 설명이다. 한국 무대에 적응할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 구위형 좌완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주중 NC와 3연전에서 혈투 끝에 1승1패1무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SSG는 8일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등판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베니지아노는 투구판을 밟는 위치를 조금 옮기는 등 조정에 나섰고, 조정 후 등판인 2일 인천 롯데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투구 내용은 좋았으나 6회 장두성에게 몸쪽 공을 던지다 헬멧에 맞아 규정에 따라 퇴장을 당했다. 찜찜하게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다행히 장두성이 큰 부상을 면했고, 당시의 흐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SG는 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채현우(우익수)-최지훈(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7일 1군에 돌아와 안타 하나를 친 김재환이 4번 타자로 출전해 친정팀 팬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고, 상대 선발이 좌완 벤자민임을 고려해 채현우가 먼저 선발로 나간다.
이숭용 감독은 김재환에 대해 “나쁘지 않게 봤다. 차라리 삼진을 먹더라도 그렇게 좀 돌려야 한다. 또 1·3루 상황에서는 본인이 인지를 하고 1점이라도 내려고 콘택트하는 모습도 나쁘지 않았다”면서 “지금 뭐 연습 때 치는 모습 봐도 손이 이제 일정하게 나온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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