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 그랜드슬램 쾅! 삼성 팬 환호→LG 팬들 자리 떴다…삼성, LG 잡고 4373일 만에 8연승+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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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전병우의 만루 홈런을 앞세운 삼성이 8연승과 함께 2위를 탈환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1-1로 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전병우의 만루포가 승리로 이어졌다.
삼성은 이번 승리로 LG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8연승을 달린 삼성은 22승 1무 14패 승률 0.611로 2위가 됐다. 지난달 19일 1위였다가, 21일 3위로 떨어진 뒤 처음 '2강'에 진입했다. 8연승은 4373일 만의 일이다. LG는 3연패 포함 최근 5경기 1승 4패에 그치면서 22승 15패로 승률이 0.595까지 떨어졌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우익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장승현(포수), 선발투수 최원태
이재현이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와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이재현의 컨디션에 대해 "몸 상태 좋고, 표정도 밝다"며 "아까 만나서 푹 쉬고 왔으니까 앞으로 풀타임 다 뛸 준비 하라고 그렇게 얘기했다"고 농담을 했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구본혁(2루수)-오스틴 딘(1루수)-천성호(3루수)-송찬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이재원(지명타자)-박동원(포수), 선발투수 임찬규
5일 두산전부터 7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잔루가 너무 많다"며 "밤마다 그거 고민하고 있다. 잔루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잔루 문제가 해결되면 그 라인업으로 몇 경기는 간다. 그래야 하는데 몇 경기 동안 잔루가 많으니까"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삼성이 1회부터 점수를 냈다. 1사 후 구자욱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당겨친 타구에 대비한 LG의 수비 시프트를 깨는 타구였다. 최형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디아즈가 볼카운트 1-2 불리한 상황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LG는 먼저 점수를 주고도 추가점까지는 내주지 않으면서 6회초까지 0-1 열세를 유지했다. 기회가 없지는 않았다. 1회부터 3회까지 모두 1사 후 주자가 나갔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2루를 밟은 주자는 없었다. 4회는 삼자범퇴로 끝났다. 5회와 6회는 무사 1, 2루가 무산됐다.
임찬규와 김윤식의 호투로 버티고 있던 LG는 7회 기어코 점수를 뽑았다. 송찬의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자 오지환이 기습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바뀐 투수 미야지 유라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LG가 어렵게 점수를 짜내자 삼성이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8회초 장현식을 상대로 만루 기회를 잡고, 전병우의 그랜드슬램으로 5-1을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디아즈가 고의4구로, 박승규가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전병우가 장현식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병우의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포였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초 이재현의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현은 1군 복귀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구자욱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8-1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디아즈까지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가 계속됐다. LG는 여기서 오스틴과 오지환, 박해민, 박동원을 동시에 벤치로 들여보내며 백기를 들었다. 삼성은 1사 만루에서 전병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최원태는 6이닝을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배찬승이 7회 2사 1, 2루 역전 위기에서 홍창기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하고 구원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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