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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트레이드 루머는 낭설이었다고? 美 반박 보도, “SF 내부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

작성일: 2026.05.15 00:0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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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트레이드 블록에 올랐다는 루머가 퍼져 현지로부터 큰 관심을 모은 이정후
▲ 최근 트레이드 블록에 올랐다는 루머가 퍼져 현지로부터 큰 관심을 모은 이정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5월 1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한 보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 요약하면 샌프란시스코가 현재 팀 구성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액 연봉을 받는 야수들을 대거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USA투데이는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잔여 연봉 8500만 달러), 라파엘 데버스(잔여 연봉 2억2650만 달러), 맷 채프먼(잔여 연봉 1억2500만 달러), 윌리 아다메스(잔여 연봉 1억6100만 달러) 중 일부를 트레이드하기를 선호한다고 보도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들은 모두 최근 영입된 선수들로 샌프란시스코가 공격력 보강에 큰 기대를 걸었던 선수들이다. 그런데 2~3년도 되지 않아 트레이드를 하고 싶어 한다니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은 고액 연봉에 비해 올해 타격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마운드 전력이 그럭저럭 버티는 샌프란시스코가 5할 승률도 못 하는 이유는 타선의 부진이고, 그 타선 부진의 중요한 원인은 자기 몸값을 못하는 고액 연봉자들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부문 사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학 야구 최고 감독이었던 토니 바이텔로를 영입하는 것을 주도했다. 뭔가 판을 바꿔보려는 시도였다는 것은 분명하다. 여기에 최근에는 주전 포수였던 패트릭 베일리를 트레이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 포지 사장의 ‘뉴 샌프란시스코’ 구상이 탄력을 받으려면 고액 연봉자들을 트레이드하고 팀 연봉을 비울 필요가 있는 건 분명했다.

▲ USA투데이는 샌프란시스코가 라파엘 데버스(오른쪽)를 비롯한 고액 야수 4명을 트레이드하길 원한다고 보도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연합뉴스/AP
▲ USA투데이는 샌프란시스코가 라파엘 데버스(오른쪽)를 비롯한 고액 야수 4명을 트레이드하길 원한다고 보도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연합뉴스/AP

하지만 반대되는 보도도 나왔다. ‘팬사이디드’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소식통 중 하나인 로버트 머레이는 14일(한국시간) “패트릭 베일리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추가적인 전력 이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레이는 “자이언츠의 베일리 트레이드는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였다”면서 “샌프란시스코 구단 내부에서는 팀의 스타플레이어인 라파엘 데버스, 맷 채프먼, 그리고 윌리 아다메스를 트레이드하는 것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 구단은 이 스타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해 시즌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와 상반되는 내용을 주장했다.

머레이는 “특히 데버스는 5월 들어 타율 0.351, 출루율 0.419, 장타율 0.703에 3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면서 주축 선수들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18승24패를 기록 중인 자이언츠는 와일드카드 결정권까지 단 6경기 차이가 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까지 이 부진을 털어내고 올라갈 시간은 충분하며, 이는 고액 연봉 스타 선수들을 포함한 추가적인 전력 축소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일축했다.

USA투데이의 보도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수뇌부는 이렇다 할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기존 보도를 반박하는 내용이 또 하나의 유력 소식통으로부터 나왔다. 다만 어느 쪽이 진실이든 트레이드 자체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상대 팀으로서는 최근 활약이 썩 좋지 않은 고액 연봉 선수들을 데려오는 것이 부담스러울 법하다. 활약이 좋을 때도 몸집이 커 트레이드가 쉽지 않은데, 이 경우는 샌프란시스코가 오히려 연봉 보조를 해줘야 할 수도 있다. 트레이드도 어렵고, 얻는 것도 많지 않다.

▲ 팀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부문 사장
▲ 팀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부문 사장

머레이는 “베일리 트레이드의 저평가된 측면 중 하나는 클리블랜드로부터 받은 전체 29순위 지명권이다. 이는 지난 비시즌 동안 블레이크 스넬, 채프먼, 아다메스를 영입하며 소진했던 드래프트 자산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머레이 또한 USA투데이의 보도와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로비 레이는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머레이는 “만약 자이언츠가 8월 3일 마감 시한 전에 선수들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다면, 주시해야 할 이름은 선발 투수인 로비 레이와 타일러 말리다. 두 선수 모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장기 구상에 레이와 말리가 없다면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두 선수를 팔고 유망주를 확보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구상이다.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멀어질수록 이 트레이드 확률은 높아진다. 레이는 건강하다면 어느 팀 선발 로테이션에서든 좌완 에이스급 입지를 가진 선수고, 말리 또한 1년 1000만 달러 계약으로 잔여 연봉 부담이나 내줘야 할 유망주 부담이 적은 선수다.

▲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로비 레이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관심을 끌 선수로 손꼽힌다
▲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로비 레이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관심을 끌 선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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