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0구 만에 돌연 교체…5이닝 2실점→일단 한·미 통산 200승 조건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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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예상보다 빠르게 투구를 마무리했다.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류현진(39)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70개(스트라이크 47개)였다. 패스트볼(34개)과 커터(16개), 체인지업(13개), 커브(7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km/h였다.
류현진은 이날 한-미 통산 200승에 도전했다.
2006년 한화의 2차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한 류현진은 4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다. 그해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최다승인 18승을 수확하며 승리,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성했다. 리그 최초로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후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2012년까지 총 7시즌 동안 활약하며 98승을 적립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첫해부터 14승을 기록하며 실력을 발휘했다.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총 54승을 쌓았다.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2023년까지 24승을 추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78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2024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화의 베테랑 선발 에이스로 다시 날개를 펼쳤다. 2024년 4월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국내 복귀 후 첫 승을 손에 넣었다. KBO리그 통산 99번째 승리였다. 이어 4월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KBO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2024시즌 10승, 2025시즌 9승을 보탰다.
올 시즌에는 이번 경기 전까지 4승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KBO 통산 120승을 달성했고,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121승째를 선보였다. 지난 16일까지 KBO 통산 121승, 메이저리그 통산 78승을 빚었다. 한국-미국 통산 199승을 기록했다. 200승까지 딱 한 걸음만 남겨둔 채 이날 KT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1회말부터 실점을 떠안았다. 최원준의 좌중간 2루타, 김민혁의 희생번트, 김현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 3루에 처했다. 이어 샘 힐리어드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0-1로 뒤처졌다. 장성우를 루킹 삼진으로 요리한 류현진은 김상수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줘 0-2를 허용했다. 후속 오윤석의 타석에선 1루 주자 김상수, 3루 주자 힐리어드가 이중도루를 시도했다. 한화는 홈에서 힐리어드를 아웃시켜 3아웃을 채웠다.
2회말 오윤석의 우전 안타,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류현진은 이강민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 최원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김민혁의 타구를 본능적으로 잡아내 직선타 아웃을 만들었다. 김현수의 2루 땅볼, 힐리어드의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를 빚었다.
4회초 한화 타선이 반격에 성공했다. 이진영이 추격의 적시타로 1-2를 이뤘고,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을 완성했다.
류현진은 4회말 장성우를 3루 땅볼,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오윤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5회말 한승택의 중견수 뜬공, 이강민의 2루 땅볼 후 최원준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류현진은 김민혁을 루킹 삼진으로 제압했다.
6회초 한화 타선은 선두타자 이진영의 우중간 2루타와 김태연의 땅볼 타점 등에 힘입어 4-2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6회말을 앞두고 투수를 박준영으로 교체했다. 류현진은 선발승 요건을 갖춘 채 투구를 끝마쳤다. 한화가 이대로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승리하면 류현진도 200승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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